하겐다즈 아이스크림 1급 발암물질 검출…식약처 검역 강화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6-23 14: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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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만서 판매 된 제품…살충제 성분 검출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홍콩과 대만에서 판매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돼 현지에서 판매가 중단·회수된 가운데,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검역을 강화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홍콩과 대만 당국 검사에서 살충제 성분인 ‘에틸렌옥사이드’가 나온 제품은 하겐다즈 바닐라맛 ‘파인트(473mL)’와 업소용 ‘대용량(9.46L)’ 두 제품이다.

 

이 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모두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섭취 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주로 농산물이나 식품 등을 살균하거나 세척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며, 빙과류를 비롯해 건강식품에서 검출된다. 이에 하겐다즈 홍콩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사과한 뒤 이번 사안을 글로벌 하겐다즈 지사에 통보했다.

 

글로벌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하겐다즈는 우리나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식약처 또한 지난 21일 해당 제품에 대해 검수에 들어갔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프랑스산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제품은 대부분 미국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지에서 검출된 것은 에틸렌옥사이드 대사체로 독성이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통관 단계에서 사전에 검수할 수 있도록 검수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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