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매우 시급한 고령사회 일자리'

부유한 / 기사승인 : 2019-06-21 09: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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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의지하거나 짐이 되어서는 안될 일
이 시대에 진정한 어른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꿈과 목표 생겼으면 이제 실천에 옮기는 일만

▲ 천만일자리창출국민연합 부유한 총재.
바야흐로 세월의 빠름이 흐르는 물과 같다더니 나이가 들수록 그 속도는 더 한 것 같다. 국민이면 누구나 한번쯤 염두에 두었을 고령사회의 문제가 날로 심각해져 가는 것은 굳이 대한민국에만 국한 되는 일이 아니다.


● 2026년이면 1000만명이 고령자


21세기가 막 들어섰을 때만 해도 이렇게 빠르게 고령사회가 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필자는 일본을 바라보며 우리도 머지않았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예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이 있을까 궁리를 하던 참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 속도는 가속이 붙었고 지금은 이미 700만 시대이다. 각 분야의 통계에 의하면 2026년이면 대한만국 인구의 20%에 달하는 1000만명이 고령자가 된다고 한다.

그동안 일본은 어찌되었을까! 일본은 27%에 달하는 3500만명이 고령자라니 가히 지구상 최고의 장수 국가답다.

그렇다고 지금 우리가 다른 나라 얘기나 하고 있을 때는 아니지 않는가. 분명 뭔가 대안이 있어야 할 것인데 지금 그 누구도 고령사회에 대한 얘기는커녕 오히려 젊은 청년 실업자의 구제책으로 일자리를 빼앗고 있는 실정이나 다름없다.

무슨 소리냐고 할지 모르지만 정년퇴직, 명예퇴직이 다 젊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양보하고 고령자는 이제 쉬라는 얘기가 아니고 무엇인가. 하지만 아직도 족히 남은 30~40년. 지금은 100세 시대이다, 아니 120세 시대라고도 한다 한들 어쩌라는 말인가?

20년 전, 그러니까 21세기가 들어서기 전만해도 정퇴, 명퇴를 하고나서 그럭저럭 몇 년 지나고 나면 하늘나라에서 다행히? 불러주어서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었지만 지금은 완연히 다르다. 덜커덕 불러주지도 않는 나머지 삶을 누가 책임져 주느냐는 말이다.

평생을 저네들의 볼모로 살아 왔으니 자식에게 책임지라면 뭐라고 할 것인가? 들어보나마나 뻔하다. ‘70평생 다 되도록 뭐하고 살았느냐’는 핀잔 말고 무슨 소리가 돌아오겠는가?

그렇다고 우리가 국위선양과 국가 경제 발전의 선봉장이었으니 국가가 노후를 책임져야 한다고 말할 수는 있는가? 아니, 말을 한들 국가가 무슨 수로 1000만 고령자를 당해 낼 수 있겠느냐는 얘기다. 누구에게도 의지하거나 짐이 되어서는 안 될 일이다

● 우리 스스로 다시 일어서야 한다

결국은 각자의 삶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자신의 삶은 저 세상에 가기도 전에 현재의 삶 자체가 지옥인 것이다. 그런데 한 사람 한 사람 얘기를 들어보면 모두 일리가 있는 말이다.

태어나서 자신의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가족이라는 테두리가 생겼고 나 보다는 가족의 삶(꿈)에 평생을 쫓기다시피 하여 인생을 몽땅 허비하고 나니, 정작 자신의 꿈은 이미 오간데 없으니 차라리 잘 되었다는 것이다.

삶에 찌들고 지쳐서 더 이상 꿈을 건드리고 싶지 않은 것이다. 얼마나 삶이 고달팠으면 그러겠느냐는 생각이지만 열 사람 중 아홉은 하나같이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어렸을 적 수없이 많이 간직했던 꿈을 다시 끄집어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자기 자신을 위한 진정한 꿈을 꾸어야 한다는 얘기이다. 10년이든 20년이든 아니 단, 5년이라 하더라도 진정한 자신의 꿈을 꾸어야 한다.

그리고 그 꿈을 하나라도 이루며 살다 가야 한다. 비록 80 넘은 노인 일지라도 10대에 꾸었던 그리고 흥분하여 열정을 불살랐던 그 꿈을 다시 가슴에서 지펴내어 청년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하여 이 시대에 진정한 어른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을 되찾는 것

너무 힘을 쏟아 부어서 더 이상 지피고 싶지 않은 꿈을 되 살라 주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어깨가 되어주고 손 내밀어 잡아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이 일을 궁리하여 노령사회를 위한 시스템을 정비해 오고 있다.

그 첫 번째가 꿈을 꾸게 하는 일이다. 젊은 날 꾸었던 꿈, 어느 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라져버린 꿈을 다시 일깨워 주는 것이 그 첫 번째 일이다. 목표가 없다면 삶이라고 할 수가 있겠는가. 나이가 많건 적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래서 그동안 잃어버리고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는 꿈과 목표를 교육을 통해 다시 일깨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삶을 갖도록 붙잡아 줘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만큼 교육 열의가 있는 나라는 드물다.

그러한 아주 좋은 교육 문화 때문에 정년퇴직이나 명예퇴직 후 불러주는 곳이 없어서 남아도는 교육 인력을 노후 준비를 위한 교육 문화에 활용한다면 1000만명에 달하는 고령 사회의 일자리 창출에 엄청난 시너지가 되리라 필자는 단언한다.

지속적인 교육으로 일깨워 본래 스스로 꿈꾸어 왔던 자신의 목표를 다시 갖게 한다면 분명 스스로 일어서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게 되고 각자의 노후 준비는 이미 절반 이상은 이루어 진 것이나 다름없다.

두 번째가 실행이다. 꿈과 목표가 생겼으면 이제 실천에 옮기는 일이다. 이것 또한 반복적인 교육이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자신감은 떨어지고 무엇을 해야 할지 보다는 무엇이든 안하고 싶은 것이 고령사회의 습성이다.

혼자는 어렵고 힘들겠지만 함께 협력으로 한다면 수월해지는 것은 당연하고 얼마든지 가능하다. 따라서 누구도 불러주지 않는 고령 인력이야말로 서로가 돕는 문화라면 두 말 할 것 없이 최고의 조직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끝으로 인간관계이다. 평생을 쌓아 온 인맥이 고령자의 가장 큰 장점이자 그나마 가지고 있는 최상의 스펙이 아니겠는가. 연륜이 묻어 있는 인간관계야 말로 참으로 아름다운 삶의 결과물이다. 이 엄청난 각자의 스펙을 혼자 어쩌려하기보다는 모을 수 있다면 전부 모아야 한다.

그래서 협력이 필요하고 함께 모은 인력, 바로 고령사회 그 자체가 각자의 삶을 지탱해주는 도구와 시스템이다. 고령사회가 문젯거리가 아니라 오히려 그 자체가 삶의 도구인 것이다.

사람만 모여진다면 무엇이든 이루어진다, 그것이 돈이건 명예이건! 따라서 고령사회가 바라는 기본적인 생계유지는 현재 남아도는 교육 인력으로 고령사회를 일깨우는데 좀 더 깊은 관심을 갖는다면 충분히 해결되고도 남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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