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장연합회, 웃음과 동심으로 하나 된 ‘한마음 체육대회’ 개최

최부건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1 13: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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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곡군이장연합회 한마음 체육대회,‘경쟁보다 화합으로’300여 명 참여
▲ 제1회 칠곡군 이장연합회 한마음 체육대회(사진=칠곡군)

 

[일요주간=최부건 기자] 낡은 운동화가 허공을 가르며 멀리 날아갔다. 과녁을 빗나갔지만 아쉬움 대신 웃음이 터졌다. 제기가 빙글 돌다 발끝에 안착하자 “역시 우리 이장님!”이라는 환호가 이어졌다.

지난 7일 칠곡국민체육센터가 잠시 동안 ‘어른들의 놀이터’로 변했다. 이날 열린 ‘칠곡군이장연합회 한마음 체육대회’ 현장은 평소 마을을 책임지는 이장들이 잠시나마 일상을 내려놓고 동심으로 돌아간 축제의 장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읍·면 이장과 가족, 내빈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경쟁보다 웃음으로, 성적보다 화합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행사에서는 신발 양궁, 제기차기, 딱지치기, 물병 세우기 등 추억의 놀이가 펼쳐졌다. 신발을 던지고 제기를 차며 웃음꽃을 피운 이장들의 모습은 오랜만에 마을 공동체의 따뜻한 정을 되살렸다.

개회식에서는 군정 발전에 공헌한 이장들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이어 열린 읍·면별 노래자랑 무대는 응원과 함성으로 가득 찼고, 초청가수 이채언·정연희·최지현이 등장하자 체육관은 단숨에 흥겨운 잔치마당으로 변했다.

이명수 칠곡군이장연합회장은 “마을 일로 늘 바빴지만 오늘만큼은 마음이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가벼워졌다”며 “서로 웃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이런 자리가 소중하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신발이 날고 제기가 떠오른 그 순간, 경쟁보다 따뜻한 동심과 웃음으로 이어진 칠곡의 공동체를 느꼈다”며 “오늘 하루만큼은 모두가 하나 되어 웃음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지역 이장들이 함께 웃고 교류하며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는 뜻깊은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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