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리더십 부재로 KF-21 등 핵심 사업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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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항공우주산업 노동조합은 지난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 앞에서 2차 상경 집회를 열고 5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대표이사 공백 사태에 항의했다. (사진=KAI 노조 제공) |
[일요주간 = 김성환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이 5개월 넘게 이어진 대표이사 공백으로 수출 사업 차질 등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며 지난 10일 최대 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앞에서 사장 인선 기준 투명화와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2차 상경 집회를 열었다. 이날 노조는 KAI 최대 주주인 수출입은행이 사장 인선을 장기간 지연하면서 국가 전략 산업인 항공우주산업 전체가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5개월 공백 장기화... 핵심 기능 전반 차질
KAI의 전임 사장이 지난 7월 1일 사퇴한 이후 5개월 이상 공석 상태가 지속되면서 노조는 회사 경영 전반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수출 사업 결재 지연, KF-21·FA-50 프로그램 일정 차질, 국제 파트너십 협상 지연 등 회사 핵심 기능 전반에 문제가 생겼다”며, 국가 전략 산업을 총괄할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인사 절차가 아닌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과 사업 연속성 악화를 초래하는 근본적인 문제라는 설명이다.
김승구 KAI 노조 위원장은 정권 교체 시마다 사령탑이 교체되는 ‘정치적 흔들림의 악순환’을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장 인선 혼란으로 사업 연속성이 끊어지고 경영 전략이 매번 수정되면서 피해가 고스란히 노동자들에게 돌아오고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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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본관 전경. (사진=newsis) |
◇ “인선 기준 공개하고 전문성 갖춘 인물 선임하라”
노조는 최대 주주인 수출입은행을 향해 늑장 대응을 멈추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규탄했다. 수출입은행이 5개월째 인선을 확정하지 못하는 이유나 후보 검증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국가 핵심 방산기업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KAI 노조는 수출입은행에 △대표이사 인선 조속 마무리 및 경영 정상화 △전문성과 책임 중심의 인사 원칙 확립 △인선 과정 기준 및 절차 투명화 등 3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노조는 인선이 확정될 때까지 지속적인 집단 행동을 예고했으며 연내 사장 선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업계의 지배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내년 1월 중순까지는 임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만약 인선이 또다시 지연된다면 청와대 앞에서 투쟁을 이어갈 방침도 밝혔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수개월째 공백 상태인 KAI의 차기 사장 선임이 올해 안에 나올 전망이다.
KAI는 공기업은 아니지만 최대주주인 수출입은행이 지분 26.41%를 보유해 사실상 정부 의지가 사장 선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임 절차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되고 이후 후보자 추천이 이뤄지면 이사회를 열어 결의하고 주주총회 승인 과정을 거치는 수순을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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