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0MW 전력·시간당 465톤 증기 생산… 스팀터빈은 두산스코다파워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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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자푸라 2단계 현황(이미지=두산에너빌리티) |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400억원 규모의 대형 발전 프로젝트를 따내며 중동 에너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확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전력공사와 사우디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가 참여하는 컨소시엄과 ‘자푸라(Jafurah) 열병합발전소 2단계’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자푸라 가스전 인근에 조성되는 대규모 열병합발전 시설이다. 한국전력공사는 사업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기자재 조달·시공·설치·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발전소는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완공 후에는 330MW 규모의 전력과 시간당 465톤의 증기를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전력과 열은 인근 자푸라 가스전에 공급돼 안정적인 에너지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핵심 설비인 스팀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제작·공급함으로써 그룹 차원의 기술 역량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지난 2022년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한 바 있으며, 이번 2단계 프로젝트까지 확보하면서 현지 발주처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프로젝트까지 연속 수주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발전 인프라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중동 지역에서 굵직한 발전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카타르 수전력청(QEWC)의 피킹 유닛 가스발전소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PP12 가스복합발전소 등 대형 사업을 연이어 확보하며 중동 발전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자푸라 프로젝트 수주가 두산에너빌리티의 중동 사업 확대 전략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글로벌 발전 EPC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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