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불매’…모기업 매출 직격탄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0 12:20:07
  • -
  • +
  • 인쇄
예상순익 1000억원 낮춰…“한국사업 어렵다”

▲ 지난해 10월 21일 서울 종로구 유니클로 광화문점에서 강제동원 피해자, 위안부 조롱과 식민역사 부정 등을 규탄한 대학생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뉴시스)

 

[일요주간 강현정 기자] 유니클로 일본 본사가 한국발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유니클로 코리아의 매출 하락이 워낙 컸던 탓에 전세계적인 수익 증가 추세에도 간극을 메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 운영업체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연간 수익 전망을 1천억원 넘게 낮췄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은 2020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이 전 회계연도보다 1% 늘어난 1천650억엔(약 1조7천486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을 수정해 전날 발표했다.

 

이 업체는 앞서 2020 회계연도 순이익이 8% 늘어난 1천750억엔(약 1조8천546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9일 이처럼 전망을 100억엔(약 1천60억원) 하향 조정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작년 9∼11월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3% 감소했다는 집계 결과를 이날 함께 발표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기온이 높아 방한 의류의 판매가 저조한데다 한국과 홍콩에서 수입이 상당 폭으로 감소한 것이 그룹 매출과 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오키자키 다케시 유니클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사업에 관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로서는 오직 진지하게 한국 시장을 마주 보고 고객을 마주 보며 갈 뿐”이라고 말해 불매운동의 여파를 실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오카자키 다케시 CFO는 작년 7월 일본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한국 내 불매 운동의 영향 등에 관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가 소비자의 반발이 이어지자 사과한 바 있다.

 

유니클로는 한국 롯데그룹과 손잡고 2005년에 우리나라에 진출했다. 2019년 11월 말 기준 186개점이 운영 중이다. 해외 개별 국가 중에서는 중국에 이어 점포수가 많다. 2017년 7월~2018년 8월 매출 수익은 약 1400억엔으로 해외 사업을 이끌고 있었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