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 안철수, 정치인으로 다시 달리는 모습은 미국행으로 연기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9-10-07 12:44:23
  • -
  • +
  • 인쇄
안철수, 7년만의 신간 발표로 정치 재개하나 해석되었지만 돌연 미국행
독일 삶 청산하며 출간한 것 뿐, 유승민의 공개 요청에 공개 거절한 셈

▲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사진=일요주간 최종문)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안철수 전의원이 신간을 펴냈다.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21세기 북스)'는 '인내하며 한 발 한 발 내딛는 삶에 대하여'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초청으로 작년 9월부터 방문학자로 뮌헨에 머물고 있는 안 전의원은 7년만의 새 책을 내며 국내 정치계로 복귀할 것으[일요주간 = 최종문] 내부 상황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는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체제와는 궤를 달리하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시기였기에 적절한 컴백 사인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은 유승민-안철수 연대의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며 국내복귀설이 불거질 무렵, 예상치 못한 소식이 전해졌다. 안철수 의원은 5일 트위터를 통해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대로 10월 1일부터는 독일을 떠나 미국 스탠포드 법대의 법, 과학과 기술 프로그램에서 방문학자로 연구를 이어가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출간된 책은 독일을 떠나면서 그 동안의 삶에 대해 정리하는 의미로 썼다"며 국내 정취복귀설을 일축한 것이다.

 

변혁을 이끌고 있는 유승민 의원이 4일 '안 전 대표와 직접 연락해 뜻을 함께해 달라고 요청'한지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거절의 메시지가 나온 셈이기에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다. 최요한 시사평론가는 "유 의원의 공개 요청에 대한 공개 거절로 당장은 국내정치와 일정한 거리감을 두겠다"고 해석되는 부분이라며 "1년 혹은 2년의 미국 체류를 통해 향후 대선에만 올인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고 언급했다.

 

▲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사진=일요주간 최종문)
   

안 전의원의 미국행에 안철수 계 의원들 조차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당장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완전히 빠지겠다는 것인지, 현재 남아있는 안철수 계 의원들의 생존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인지에 대해 안 전의원은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김수민, 김중로, 신용현, 이동섭, 이태규 의원 등 초선 6명의 비례대표의원은 안 전의원이 귀국하여 총선 전략에 포함시키지 않는 한 현재로서는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한편, 안 전 의원측의 한 인사는 '스탠포드 행은 예전부터 계획된 것'이라며 유승민 의원과의 연합은 이미 한 번 실패한 경험이 있기에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봐야 할텐데 변혁 측이 고집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안철수의 방식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간에서 안 전의원은 "마음이 몸의 태도를 결정하기도 하지만, 몸의 태도가 마음을 결정하기도 한다"고 서술한 바 있다. 현실 정치에 미련이 있더라도 이미 몸은 미국행을 결정한 만큼 그의 국내 정치복귀는 앞으로도 한동안 늦춰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