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고객정보 도용 사고…8명 938만원 피해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9 12: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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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고객 정보유출 없었다”해명에도 대거 탈퇴 움직임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에서 개인정보 도용으로 이용자 몰래 결제가 이뤄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이 대거 탈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일 토스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온라인 가맹점 3곳에서 토스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던 8명의 이용자 명의를 도용한 ‘부정 결제’가 발생했고 피해금액은 938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JTBC는 지난 8일 “피해자 중 한명은 3일 오후 11시부터 48만4000원씩 총 4차례에 걸쳐 200만원 가까운 돈이 빠져나가는 피해를 봤다”며 “그는 이후 토스 고객센터에 문의했지만 정상 결제라는 이유로 환불받기 어렵다는 답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또, 논란이 일자 토스는 문제가 발생한 사용자 계정을 차단하고 피해 금액을 모두 환급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토스 측은 9일 입장문을 통해 “토스를 통한 고객의 정보 유출은 없었다”며 이번 사건이 시스템의 문제가 아닌 고객의 개인정보 도용으로 인한 부정 결제라고 해명했다.

 

토스는 향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도용자 검거에 협조할 예정이다. 또 도용된 정보만으로 결제가 불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토스 측 설명에 따르면 부정 결제에 사용된 고객의 정보는 사용자 이름, 전화번호, 생년월일, 비밀번호이다. 다만, 비밀번호의 경우 토스 서버에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유출이 불가능하다.

 

토스 측은 “이번 부정 결제는 해당 고객의 신상 정보와 비밀번호를 제 3자가 도용한 건”이라며 “일부 도용 시도 건에 대해서는 토스의 이상 거래 감지 시스템을 통해 차단되었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발생한 토스 ‘웹 결제’ 방식은 실물 거래 기반 가맹점 등 일부 토스 가맹점에 적용되었던 방식으로 이용자의 이름, 생년월일, 결제번호(PIN) 5자리 등 세가지 정보만 있으면 결제가 이뤄진다.

 

토스 측은 ‘웹 결제’ 방식과 가맹점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보안이 강화된 결제 방식으로 전환 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태가 알려지자 불안감을 느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토스 탈퇴’가 이어지고 있다.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상에서는 ‘토스 10초 탈퇴’란 제목의 탈퇴 방법을 안내하는 게시물이 공유되는가 하면, 탈퇴를 인증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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