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CN 매각 예비입찰, 통신 3사 뛰어들어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7 14: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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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규모 6000억원 수준…통신 3사 눈치싸움 시작
유료방송시장에서 3.95% 점유율 ‘알짜’…인수대금 ‘관건’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현대HCN 매각 예비입찰에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가 모두 참가했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이 26일 마감한 현대HCN 매각 예비입찰에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가세했다. KT는 위성방송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예비입찰에 응모했다. 매각 규모는 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은 인수 의향이 있는 업체와 인수 금액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다. 이후 본입찰까지 실사 등을 통해 인수 업체 후보를 추린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물적 분할 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 현대HCN은 케이블TV 업계에서 LG헬로비전과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HCN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가입자가 133만명으로 유료방송시장에서 3.95% 점유율을 차지한다. 특히 서울의 알짜 권역(서초, 관악, 동작)과 부산·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사업권 갖고 있다.

 

통신 3사 모두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각 회사마다 노림수는 다르다. SK테렐콤의 경우 최근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합병했지만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을 합친 점유율 보다 소폭 뒤져 3위다. 1위 달성을 위해서는 추가 인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SK텔레콤은 무선시장 1위 뿐만 아니라 유선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최대한의 가입자를 확보해 향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의 제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KT의 경우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가 인수에 나선다. 앞서 KT스카이라이프는 또 다른 케이블TV 사업자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했었다. 국회가 위성방송의 공공성과 KT로부터의 독립성 문제를 지적하면서 접어야 했다.

 

또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3분의 1(33%)을 넘길 수 없도록 한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2018년 6월 일몰되면서 현대HCN 인수에 적극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관건은 가격이다. 예비입찰은 인수 의향이 있는 업체와 인수 금액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이후 본입찰까지 실사 등을 통해 인수 업체 후보를 추리게 된다. 이동통신 3사는 예비실사를 진행한 이후 본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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