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도공장 가스 유출…9명 사망·수백명 입원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5-07 15:36:51
  • -
  • +
  • 인쇄
LG폴리머스 공장 내 5000t 규모 탱크 2곳에서 가스 누출
LG화학 “신속하게 모든 조치 강구”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LG화학 인도 화학공장에서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주민 9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인근 주민 9명이 이날 오전 유독 가스에 노출돼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됐으며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경찰은 AFP통신에 “200명에서 500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며 “이 가운데 70명 이상은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로이통신은 300~400명이 입원했고 1500명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주민 1000명 이상이 구역질 증상 등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이날 오전 3시쯤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했고 의식을 잃고 길에 누워있는 주민의 모습도 목격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LG폴리머스 공장 내 5000t 규모 탱크 2곳에서 가스가 누출됐다고 설명했다.

 

인도 당국에 따르면 공장 인근 주민들은 눈 따가움 증상과 함께 호흡 곤란을 호소했다. 당국은 현장에 소방차 등 구조대와 경찰을 파견해 조사 중이다. 공장 인근 마을 주민에게는 대피령도 내렸다.

 

인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25일부터 전국 봉쇄 조치가 내려져 있어 사고 당시 공장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현재 현지 마을 주민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주민들과 임직원의 보호를 위해 최대한 필요한 조치를 관계 기관과 함께 취하고 있다”며 “공장의 가스 누출은 현재 통제된 상태이며 누출된 가스는 흡입으로 인해 구토 및 어지럼증 증세를 유발할 수 있어 관련 치료가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정 기자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