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노조에 휴직 연장 통보…경남도에 항의 서한 전달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6 16: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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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구계획안 목표 715억원보다 높은 817억원 실적 기록
대책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는 핑계”
2년간 무급휴직 종료…“합의서대로 현장복직 진행하라”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금속노조 경남지부 STX조선지회 등으로 구성된 노동자생존권보장 조선업살리기 경남대책위는 26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도가 무급휴직자 복직에 나설 줄 것을 요구했다.

 

노동자들은 오는 6월 1일부터 현장복귀를 해야 하지만 사측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STX조선해양 노-사와 경상남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2018년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대신에 2년간 무급휴직에 합의했고 그 기한이 오는 5월 말까지다.

 

6개월씩 2년간 무급휴직으로 있었던 노동자들은 오는 6월 1일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회사는 노동자 복귀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무급휴직 연장을 제시한 것이다.

 

대책위는 “확약서대로 복직해야 하며 생존권 싸움에서 물러설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청천벽력이다. STX조선 사측은 2년의 무급휴직이 종료되어야 하는 6월 1일 현장으로 복귀하는 복귀자들의 출근을 거부하며, 무급휴직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일방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노동자의 삶과 생존은 안중에도 없는 금융논리에 빠져버린 산업은행과 중형조선의 정책부재 속에서 제 역할을 찾지 못하는 경남도의 무능력이 만든 합작품이다”고 덧붙였다.

 

STX조선해양은 2019년에 자구계획안 목표(715억원)보다 높은 실적(817억원)을 기록했고 2022년까지 자구계획 목표의 62%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위기를 말한다면 핑계라는 지적이다. 대책위는 “코로나19로 인한 조선산업의 위기를 예견하고, 대응책을 요구한 것”이라며 “그러나 10년 전 중형조선산업 대책 촉구에도 정부정책이 없었듯이 코로나19로 ‘다 죽는다’ 아우성 쳐도 모르쇠로 일관하다 현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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