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집중교섭 중 ‘구조조정’ 노사갈등 재점화

강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6 16: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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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반발 “구조조정 위해 평화기간 두자 했나”

▲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지난 13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측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타결을 위해 집중 교섭을 벌이고 있는 르노삼성차 노사가 희망퇴직을 둘러싸고 다시 맞서고 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6일 입장 자료를 내고 “회사가 평화기간을 두고 집중 교섭을 하는 상황에서 희망퇴직을 공고했다”며 반발했다.

 

노조는 회사 측의 이런 행위는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노력보다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번 희망퇴직 공고는 이전과 달리 신청 기한을 따로 두지 않아 회사 측이 원하는 인원이 신청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조 측은 “협상을 앞두고 평화기간을 두자고 요구했던 회사가 평화기간 중에 희망퇴직을 공고한 것은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 파업 중단을 요구하고 평화기간을 주장한 것”이라며 “회사는 즉각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하루빨리 임금협상에 성실해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이번 구조조정인 희망퇴직의 공고는 다른 때와 다르게 기간도 없다. 사측이 원하는 인원이 나갈 때까지 희망퇴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측은 이처럼 노조와 한 약속은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르노삼성차는 대부분의 회사가 경영적인 판단에 따라 상시 희망퇴직을 받고 있으며 이번 공고도 같은 차원에서 게시된 것 이라는 입장이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2019년 임단협 과정에서 난항을 겪으며 지난해 12월 20일부터 한 달여에 걸쳐 파업과 부분직장폐쇄 등으로 맞서왔다.

 

이후 노사 양쪽이 한 걸음씩 물러나 지난달 23일 업무에 복귀한 데 이어 4일부터 협상 타결을 위한 집중 교섭을 벌이고 있다.

 

앞서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 등 일감 절벽이 현실화되자 지난해 9월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바 있다. 생산직 1800여명 가운데 400명 정도를 감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희망퇴직 신청자는 수십명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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