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4.1% ‘슈퍼직장인 증후군’ 심각

신효휴 / 기사승인 : 2009-07-08 20: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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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4명은 구조조정 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지나치게 일에 몰두하는 ‘슈퍼직장인 증후군’의 증상을 심하게 겪고 있으며, 절반이상이 현재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 교육기업 에듀윌과 취업포털 스카우트가 지난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직장인 68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9.9%가 ‘슈퍼직장인 증후군 관련 증상’을 겪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복수응답) 61.2%가 ‘퇴근 후에도 업무에 대한 걱정을 한다’고 응답했으며, 55.9%는 ‘업무에 대한 걱정으로 휴가나 월차를 내지 못한다’고 답했다. ‘회사일로 개인적 사생활이 거의 없다’는 응답도 48.0%를 차지했다. ‘회사에서 업무를 마치지 못하면 집에 가서라도 일한다’ 31.7%, ‘업무완수를 앞세우다 직장동료와 갈등이 생긴다’ 26.9%, ‘야근이 없는 날에는 불안감을 느낀다’는 10.6% 이었다.

이 중 44.1%는 3개 이상의 증상을 겪고 있다고 답해 ‘슈퍼직장인 증후군’을 심하게 겪고 있었으며, ‘슈퍼직장인 증후군과 관련된 증상을 전혀 겪지 않는다’는 응답은 10.1%에 그쳤다.

슈퍼직장인 증후군과 관련된 증상으로 겪게 된 생활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심신의 건강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31.7%로 가장 많았다. ‘취미나 문화생활 등을 못하게 되었다’는 27.8% 이었으며, ‘친구 등 사적인 지인들과 멀어졌다’는 13.2%,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거의 없어졌다’ 10.6% 이었다.

직장에서 생존을 위해 하고 있는 활동은 27.3%가 ‘직장 내에서의 평판관리’를 1순위로 꼽았고, ‘멀티태스킹(여러 작업을 동시에 하는 능력) 능력배양’은 22.0%로 뒤를 이었다. ‘업무 관련 전문자격증 취득공부’와 ‘외국어 회화 학습’은 각각 20.7%와 20.3%를 차지했다.

한편, 현재 직장에서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52.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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