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이날부터 국제현금카드 발급수수료를 인상한다. 그 간 씨티카드 고객들은 이 상품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수수료를 면제 받아왔지만 앞으론 2만 5,000원을 지급해야 한다.
또 오는 11일부터 '참 똑똑한 A+ 통장', '원더풀 등산·마라톤·골프 통장', '모을수록 오르는 맥스 통장', '자유입출금 통장' 등의 약관도 변경이 된다. 씨티은행은 ATM 출금·이체 수수료 및 폰뱅킹·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수수료 면제 혜택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씨티은행이 일반 고객을 외면하고 부유층 고객에만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박진희 씨티은행장은 작년 8월 부유층 고객에 자산관리 특화 은행으로 사업을 개편하고 이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발표한 이후 그간 일반 고객층을 홀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씨티은행은 자산가를 위한 혜택과 서비스는 확대해 나가고 있는 반면 일반 고객을 위한 서비스인 수수료 면제 및 상품의 혜택 등은 지난해부터 점차 축소해나가고 있다.
씨티은행은 그간 무료이던 국제현금카드 발급 수수료를 작년 11월 ‘영업점 방문 시 3만 원·사전신청 이용 시 무료’로 조정했고 올 2월에는 영업점 방문과 사전신청을 이용할 때 모두 수수료를 5만 원으로 인상했다.
국제현금카드 발급 수수료와 일부 예금상품 관련 수수료 등을 인상하고 면제 혜택을 축소하는 씨티은행의 이번 결정에 대해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수수료 인상 등은 일반인 고객을 줄여 직원을 구조조정하려는 회사의 포석이라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지점체계 조정으로 소규모 점포에서는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수수료 혜택까지 줄이면 일반인 고객이 현저히 줄 것이라며 이에 따라 회사는 저성과 점포와 직원들을 정리할 명분이 생기게 될 것이라는 것.
또 씨티은행 노조는 모델3 지점의 경우엔 근무인원이 6명 내외에 불과해 여건이 열악하고 세일즈 인력을 배치하지 않아 현재도 사실상 영업이 어려운 상태라며 회사가 저성과자를 만들어 모델 3점포를 정리한다면 1,000명 안팎의 인력 감축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씨티은행은 작년부터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강화시키면서 개인고객 지점을 모델 1∼3로 등급화한 바 있다. 이 중 가장 소규모 지점인 모델3 지점의 경우 영업 여건이 열악함에 따라 씨티은행 노조는 지난 1월 서울지방노동청과 금융감독원에 전면적인 현장 실태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씨티은행 측은 노조의 우려와는 달리 모델3 영업점에 대해 낙관적인 기대를 나타냈다.
씨티은행 측은 “모델 3 영업점은 급격한 디지털화에 대비해 금융환경을 새로운 변화에 맞게 은행이 앞으로 어떻게 변신해 나가야 할지를 명확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모델3 영업점은 우수한 인력들로 구성돼 있으며 대 고객서비스 및 내부통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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