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김용범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 사무처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신용위험평가로 솎아낸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대한 워크아웃ㆍ회생절차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세계 경제 침체 등의 상황을 감안해 신용위험평가 대상을 확대하는 등 예년보다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선을 의식해 기업구조조정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 지적에 대해 예년보다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일축한 것.
금융위는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4월부터 6월 사이 진행할 것이며 최종 구조조정 대상선정은 7월초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은행의 업무부담 등을 감안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평가시기를 상ㆍ하반기로 나눠 실시하며 올해 평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간 신용위험평가 대상 기업은 영업활동 현금흐름, 이자보상배율 등을 토대로 평가 대상을 선정했으나 올해부턴 완전자본잠식 기업, 취약업종 기업이 추가될 방침이다. 자본금을 완전히 소진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부실함에도 현금 흐름 지표 뒤에 가려있었던 부실기업들을 이번에 솎아내겠다는 취지인 것.
또한 다음 달 말까지 주채권은행이 주채무계열 재무구조 평가를 완료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5월말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 등을 체결하고 매 반기 약정 이행상황 등을 밀착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이번 달 중순 공포될 방침에 따라 시행령과 감독규정 등 하위법령 입법을 오는 4월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처럼 부실 대기업을 상대로 금융당국이 강력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밝힌 가운데 30대 그룹 80%가 전망한 올해 전반적인 경영 여건은 부정적 견해가 주류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금융그룹을 제외한 자산 순위 상위 30대그룹을 대상으로 ‘2016년 경영환경 전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30대그룹 중 6.7%만이 올해 경영 여건이 예년보다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거라고 답한 기업은 13.3%에 불과한 반면 대폭 악화 10%, 소폭 악화는 70% 등 경영 여건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주류를 이뤘다.
또한 예상 경제회복 시기에 대해서도 30대그룹 중 96.7%가 ‘2018년 이후’(56.7%) 또는 ‘2017년 이후’(40.0%)가 될 것으로 응답해 경기 부진이 상당기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이후를 점친 그룹은 단 1곳에 그쳤고 상반기 이후 회복을 예상한 그룹은 한 곳 조차 없었다.
현재 이들 그룹들이 처해있는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수출부진(30.0%), 채산성 악화(20.0%), 금리 및 환율변동(20.0%)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수부진(13.3%) 자금 부족(13.3%), 오너 부재(3.3%)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어두운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이들 그룹은 올해 중점 추진 경영전략으로 ‘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내실화’(70.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R&D 투자 등 신성장동력 발굴’이 23.3%, ‘환율변동 등 경영위험 관리’ 3.3%, ‘시장점유율 확대 등 외형성장’이 3.3%로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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