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검사장 이영렬) 특수2부(김석우 부장검사)는 회사 자금 횡령 및 비자금 조성 혐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사기) 등으로 외국계 광고대행사 J사 전 대표 박모씨와 현 대표 김모씨 등 3명을 구속했음을 10일 밝혔다.
또한 검찰은 J사로부터 1억여 원의 금품·접대를 받은 KT&G 마케팅본부 팀장급 직원 김모씨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앞서 전날 성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통해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도망의 우려가 있음을 밝히며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J사 김씨와 박씨는 광고주에 대금을 과다 청구하거나 하청업체와의 거래단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1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씨는 광고 납품계약 등을 대가로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KT&G 직원 김씨는 J사로부터 1억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하고 해당업체가 KT&G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되게끔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 박 대표 등이 비자금으로 KT&G 등 여러 광고주에게 금품을 상납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 중에 있으며 이 돈이 KT&G ‘윗선’에 흘러들어 갔는지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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