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산업 등 금호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사외이사로 산은 출신들을 선임할 계획이다. 금호산업은 황성호 전 산은 본부장을 새 사외이사 후보로 내세웠으며 아시아나항공은 한대우 전 산은 부행장, 금호타이어는 임홍용 전 산은 자산운용 대표를 각각 사외이사로 임명한다.
문제는 산은이 금호그룹의 주채권은행이라는 점 때문에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호그룹의 산은 출신 사외이사 선임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산은 출신 인사들이 독립적인 사외이사로서 활동하기 보단 주채권 은행의 이익을 대리하거나 자신들이 속한 기업의 이익을 대변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간 산은의 낙하산 관행은 줄곧 논란이 돼 왔다. 산은 출신들의 거래 기업 재취직 문제는 매해 국정감사서 화두가 되는 단골메뉴였다. 지난해 국감에서도 ‘산은 인사들이 거래기업으로 재취업해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진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금호그룹 계열사의 사외인사 선임은 산은 출신들의 연이은 기용으로 특히 ‘돌려막기’ 인사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그간 금호산업은 사외이사에 김왕경 전 산은 이사를 아시아나항공은 이성근 전 산은캐피탈 사장을 기용했으며 금호타이어 역시 산은 출신의 박우양 전 이사를 사외이사로 둔 바 있다. 결국 산은 출신들이 맡던 자리를 산은 퇴직자들이 그대로 물려받는 형국이다.
이같은 논란 속에 금호그룹 계열사의 사외인사 선임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처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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