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에서 새로 출시한 '몽쉘 초코 바나나' 역시 같은 이유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7일 오리온이 새롭게 선보인 '초코파이 바나나'는 기존 초코파이와 비교해 중량이 개당 39g에서 2g 줄어 37g으로 판매되고 있다.
더욱이 이런 중량 표시는 소비자가 포장지를 자세히 확인하지 않으면 알아보기 힘들다. 이는 오리온이 작년 말부터 초코파이의 양을 11% 늘렸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오리온 측은 제품 생산 과정 상 부득이하게 중량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전화 통화에서 "(초코파이와 비교해서) 바나나, 우유, 계란 등이 더 들어갔다. 그러다 보니 부피가 늘어나게 됐다"며 "정해진 라인 크기에 맞추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중량을 줄이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제과 역시 신제품 '몽쉘 초코&바나나'를 기존 몽쉘 중량보다 2g을 줄인 30g에 내놨다. 이는 이전 중량에서 5~6% 줄어든 양이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 측은 소비자 마케팅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전화 통화에서 "마케팅 조사 결과 한 입에 먹기 쉽게 콤팩트하게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나왔다"며 "진한 맛을 위해 코코아 가루가 더 요청이 됐고 이 때문에 부피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중량 논란 외에도 '몽쉘 초코&바나나'의 경우 최근 바나나맛 과자 열풍 속에서 오리온 초코파이 인기에 편승해 미투(me too·모방) 제품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롯데제과는 가격을 낮춰 출시한 온라인 전용 제품들이 기존 상품보다 더 비싸게 팔리는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롯데제과는 초코파이, 몽쉘 등 일부 파이류의 온라인용 제품 'S' 브랜드를 내놓은 바 있다. 이 제품들은 기존 오프라인 제품에서 28%가량 중량이 줄어 가격도 그만큼 저렴하게 출시 됐다.
하지만 문제는 정작 이런 S브랜드 제품이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오프라인 제품보다 더 비싸게 팔리는 데에 있다.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 기존의 롯데 초코파이 제품 8상자(중량468g)가 최저가로 1만 4,900 원에 팔리고 있는 것에 비해 온라인 전용 제품인 롯데 초코파이S는 8상자(중량336g)에 1만 2,040 원의 최저가로 올라와 있다.
초코파이S가 기존 제품 중량보다 132g 적은 것을 감안, 100g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롯데 초코파이의 가격은 100g당 397원, 롯데 초코파이S의 가격은 447원으로 온라인전용 제품이 더 비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 측은 회사가 책정한 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이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우리가 직접 파는 게 아니고 슈퍼에 납품해서 파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 결정은 슈퍼 마음이 아니겠냐"며 "(온라인에서 팔리고 있는 가격대는) 롯데제과가 내놓은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롯데제과는 일부 제품의 가격은 올리고 일부 제품은 가격을 내리거나 중량을 줄이는 ‘탄력 가격정책’을 시행해 소비자단체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다.
올해 초 롯데제과는 제크와 빠다코코낫, 갸또 등의 제품 가격을 12% 인상했으며 롯데샌드, 월드콘 등의 g 당 가격은 2~11% 올렸다. 더불어 초콜릿과 껌, 가나파이 등의 가격은 내리거나 같은 가격에 중량을 늘렸다.
이에 대해 지난 17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롯데제과가) 비인기제품 위주로 가격을 내리거나 중량을 늘려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의) 시선을 돌린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는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처럼 보여준 뒤 실질적으론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는 꼼수일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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