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이어 롯데건설 국세청 세무조사…롯데 경영권 분쟁 여파?

김슬기 / 기사승인 : 2016-04-04 16: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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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슬기 기자] 작년에 이어 국세청이 올해에도 롯데그룹 주력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롯데가(家)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가운데 그룹 내의 자금 흐름이 집중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달 중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요원들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롯데건설 본사에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수개월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국세청은 롯데건설 최근 2~3년 회계자료를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무조사는 만 5년 만에 시행되는 조사로 앞서 2010년 국세청 조사4국은 일감몰아주기 등과 관련해 롯데건설에 988억 원을 추징한 바 있다.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해 현재 롯데건설 측은 정기 세무조사 차원이라며 특정한 혐의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롯데가의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그룹 내 자금흐름이 집중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작년 경영권 분쟁 이후 롯데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는 대홍기획, 롯데푸드, 롯데리아 등으로 이어진 바 있으며 2013년 세무조사 결과에 불복한 호텔롯데에 대한 재조사도 현재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지난 2월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를 분석한 결과 일본 내 계열사와 주주들의 이익을 증가시키기 위해 지분관계를 허위 신고한 사례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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