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가맹점주 “‘경비원 폭행’ 정우현 회장, 점주들에게도 폭언 등 갑질”

김슬기 / 기사승인 : 2016-04-06 17: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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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슬기 기자] 최근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사회적 논란을 빚고 있는 정우현 MPK그룹 회장에 대해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이 사과를 촉구하며 강력 규탄에 나섰다.
6일 미스터피자 가맹점주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원들은 서울 서초구 MPK그룹(미스터피자) 본사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회장은 피해자와 국민에게 정중하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정 회장을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단지 경제력과 힘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폭행하고 폭언하는 갑질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날 협의회는 과거 정 회장이 가맹점주를 상대로 폭언을 하고 자서전을 강매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정 회장은 한 가맹점주에게 너는 내가 가만두지 않겠다’, ‘넌 패륜아다고 폭언을 퍼부었으며 지난 2012년엔 가맹점주들이 현행법상 적법한 식자재 카드 결제를 요구하자 금치산자가 아니고서는 어떻게 이런 요구를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포스기에 공지하기도 했다.
또한 정 회장은 가맹점으로부터 걷은 돈으로 자신의 자서전을 제작한 뒤 베스트셀러를 만들어야 한다며 수백여 권의 책을 점주들을 상대로 강매했다고 협의회는 주장했다.
또한 협의회는 작년 8‘POS 계약 시 공개입찰로 진행하고 가맹점주와 충분히 협의를 거친다는 내용의 상생협약을 맺었지만 본부가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폭로했다.
이외에도 피자 주재료인 치즈 거래 단계 과정서 정 회장이 동생과 함께 특수 업체를 추가해 폭리를 취했다며 이 같은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지난 2일 정 회장은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건물 안에서 한 경비원을 폭행해 현재 서대문경찰서로부터 출석을 요구받은 상태다.
정 회장은 해당 건물에 새로 입점한 자사 소유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가던 중 건물 셔터를 내려 나가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비원의 목과 턱을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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