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소라넷 불법 음란물 유포자들 엄중 처벌…“반드시 추적 수사해 검거할 것”

이민식 / 기사승인 : 2016-04-13 0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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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민식 기자] 국내 최대 음란 포털사이트인 ‘소라넷’에 대해 경찰이 지난 1일 네덜란드 현지 핵심 서버를 폐쇄한 데 이어 불법 음란물을 업로드한 유포자들을 처벌 대상으로 지목했다.

지난 11일 강신명 경찰청장은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불법 음란물을 제작, 유포하는 등 사이트 내 용어로 ‘작가’에 해당하는 사람은 반드시 추적 수사해 처벌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다만 단순 가입한 일반 회원들은 처벌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경찰이 밝힌 주요 수사대상으로는 아동 음란물 업로더, 몰카 업로더, 헤어진 연인을 상대로 한 복수 음란물 업로더 등이 있다.

특히 ‘리벤지 포르노(revenge porno)’라고 지칭되는 복수 음란물은 헤어진 연인에게 앙심을 품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는 것으로 명예훼손 소지가 상당함에 따라 이날 강 청장은 “이들은 반드시 추적 수사해 형사처벌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유사사이트에 대한 단속 및 폐쇄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강 청장은 “소라넷 운영자들이 유사사이트를 개설해 단속을 노이즈마케팅처럼 이용할 수 있다”며 “유사사이트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폐쇄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경찰은 작년 3월부터 소라넷의 사회적 폐해가 심각하다며 불법성이 다분한 증거자료를 수집하고 미국 수사기관과 공조해 수사를 진행해 나간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5월 말부터 현재까지 검거된 인원은 소라넷 광고주 및 불법 음란물을 업로드 한 회원 등 총 62명에 이른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망이 확대되자 소라넷 운영진은 미국에 위치했던 서버들을 네덜란드 등 유럽 내에 분산시켜 운영을 지속했으며 이에 경찰은 지난 1일 국제 공조수사를 거쳐 핵심해외서버를 폐쇄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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