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광고업계 비자금 의혹’ 오리콤·리드코프 등 압수수색 …KT&G 비리 수사 확대

김슬기 / 기사승인 : 2016-04-15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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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슬기 기자] KT&G 비자금 의혹으로 시작된 검찰 수사가 광고업계 비리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광고사 오리콤과 대부업체 리드코프 등 10여개 기업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오리콤은 외국계 광고회사 J사의 하청을 담당하는 과정서 광고 대금 중 일부를 되돌려 주는 등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리드코프는 일부 임원이 J사로부터 억대 금품을 챙긴 혐의다. 현재 검찰은 이에 대한 정황을 포착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 3월 구속기소된 J사 전현직 임직원들에 대한 수사 과정을 통해 광고 등 거래 기업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J사 전 대표 박모씨 등 3명은 검찰에 기소된 바 있다.

박씨 등은 지난 2010년 3월에서 2013년 5월까지 하청업체와 위장거래를 하면서 10억 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에겐 광고대금을 부풀려 청구하는 방식으로 광고비 5억 6,6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이외에도 지난 12일 검찰은 박씨 등의 범행에 공모한 혐의로 J사 현직 임직원 2명을 추가로 기소한 바 있다.

또한 광고대행사로부터 수주를 대가로 뒷돈을 챙긴 KT&G 브랜드실 팀장, 유명 등산복 업체 전 상무, 양돈단체 사무국 전 간부 고모씨 등도 줄줄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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