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하반신 토막 시신, ‘150~160cm 추정’…사인·사망시점 ‘불명’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16-05-02 17: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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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불도방조제 입구 인근에서 발견된 하반신 시신을 싸고 있던 마대자루를 경찰이 공개했다. Newsis

[일요주간= 노현주 기자] 지난 1일 안산 대부도 한 배수지서 마대에 감긴 상태로 발견됐던 하반신 시신과 관련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피해 남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다만 사망 시점과 사인은 불명 상태다.
안산단원경찰서는 하반신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하반신에는 전체적으로 타박상 등이 없고 사인은 확인할 수 없다는 구두소견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오후 110분부터 310분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 부검을 통해 시신은 요추 4, 5번 사이가 예리한 흉기로 절단된 것으로 조사됐지만, 정확한 절단면은 분석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발견된 하반신 시신 내부에는 대장과 방광이 남아 있었고 여타 특이한 손상은 보이지 않았다.
이번 사건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시신의 신원과 사망시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하반신 시신의 DNA를 국과수가 보유 중인 구속 피의자 DNA, 대검 DNA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했으나 일치하는 자료는 없었다.
하반신 시신의 우측 엉덩이에는 찔린 상처(깊이 5~6)가 발견됐으나 치명상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숨지기 전에 발생한 것인지 여부는 검사 중이다.
발 사이즈는 210~220로 측정됐고, 전체 신장은 150~160로 추정됐다. 향후 정확한 연령, 키를 확인하기 위해 법인류학적 검사가 진행된다. 검사 결과는 다음 주 초 통보될 예정이다.
경찰 측은 보통 직접적인 사인은 상반신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하반신 부검에서는 사인 등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현재로서는 사망시점과 사인을 추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하반신 시신은 지난 1일 오후 350분께 대부도 선감동 한 배수지에서 이불에 싸여 마대에 담긴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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