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은 9일 "청문회 개최시기가 너무 늦다"며 "국회는 즉각 가습기살균제 청문회를 실시하고 국회차원의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피모는 이날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과 정부 관련 부처가 8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가습기살균제 피해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는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새누리당은 청문회 개최시기를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너무 늦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피모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청문회를 실시해야 할 이유가 없다. 검찰은 살인기업의 범죄를 밝히는 일에 주력하면 된다. 국회는 왜 정부가 유독물질 관리에 실패했는지 왜 피해자 구제에 손을 놨는지를 진상조사하면 될 일"이라며 "청문회나 국정조사는 국회의 정부에 대한 진상 파악이 주된 사안이다. 국회 청문회와 검찰 수사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가피모는 또 국회에 △가습기살균제 청문회(국정조사) 실시 △가습기살균제 특별위원회 설치 진상조사 △국무총리실 전담기구 설치 피해자 실태파악 △가습기살균제 특별법 통과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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