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생명체 존재 가능 행성, 추가 발견했다"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16-05-11 1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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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항공우주국(NASA)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발견한 행성 묘사도. ⓒ Newsis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태양계 외행성 탐사선인 케플러 망원경을 통해 생명체가 존재 가능한 행성 9개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NASA는 이날 "케플러 망원경이 최근 탐사에서 백조자리-거문고자리 영역에 존재하는 외계행성 1284개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일발견으로서는 최대 규모다.
NASA와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외계행성 중 지구 크기 행성은 548개다. 그중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habitable zone)은 9개다.
이 행성들은 중심별로부터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이른바 '골디락스 존'에 위치하며 지구의 약 1.6배 크기와 단단한 암석을 가지고 있고 지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것으로 나사는 추정했다
나탈리 바탈라 NASA 박사는 "지구로부터 11광년 거리 이내에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행성이 존재한다면서 우주 개념으로 보자면 매우 가까운 거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NASA는 지난해 7월 지구와 가장 비슷한 조건을 갖춘 행성으로 태양으로부터 약 1400광년 떨어진 '케플러-452b'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케플러 프로젝트는 오는 2017년 10월 종료된다. NASA는 이때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학계에 보고할 예정이다.
NASA는 2017~2018년 케플러 망원경 후계자격인 TESS탐사선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발사해 보다 탐사와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행성은 추가 관측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발견으로 생명체 존재 가능 행성은 총 21개로 늘었다.
이재우 천문연 박사는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액체 상태의 물과 암석형 지반이란 2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며 "이번 발견된 9개는 전제조건을 충족하고 있어 생명체 확인을 위한 심층 관측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박사는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이 2000개 정도 된다. 1284개를 추가로 발견하면서 행성이 어떻게 생기고 진화했는지 통계적인 연구가 가능해졌다"며 "매우 좋은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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