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거세지면서 이에 따른 영향이 생활용품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옥시 불매운동이 시작된 직후부터 생활용품 제품에 대한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섬유유연제, 표백제, 탈취제, 제습제, 방향제 등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평균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섬유유연제는 14.3%, 표백제는 22.6%, 탈취제는 16.8%, 제습제는 4.6%, 방향제는 15.0% 매출이 감소했다.
불매운동이 본격화 된 이달 초부터는 표백제와 제습제 등의 판매는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이마트에서 판매된 생활용품 중 표백제는 전년동기대비 45.3% 판매가 감소했다. 방향제는 31.0%, 탈취제는 16.7%, 제습제는 52.1% 매출이 감소했다.
일부 기업들은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소비자들의 불신이 계속될 경우 생활용품 생산업체 전반에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계기로 기업들이 윤리경영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정연승 단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인해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크게 낮아졌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지금보다 더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불량 제품을 팔았더라도 피해자들과의 합의를 통해 문제를 덮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문제를 덮고 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기업들의 윤리 경영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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