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50선 붕괴…외인·기관 동반매도 탓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16-05-18 10:19:55
  • -
  • +
  • 인쇄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코스피가 18일 장중 1950선 아래로 내려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낙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장중 195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 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8포인트(0.27%) 내린 1962.78로 시작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다 수급이 악화되면서 장중 1947.57까지 밀렸다.
오전 9시 53분 현재 조금 회복해 전 거래일보다 15.60포인트(0.77%) 떨어진 1952.93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마감한 미국 증시(다우지수 기준)가 1.02% 하락한데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게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장전략팀장은 "장 초반 코스피가 1%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5월은 모멘텀이 공백 상태에 가깝다. 시장이 하락 빌미를 찾으면서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가 전기자동차 배터리 보조금 지급 기준을 높일 것이란 얘기가 나오면서 LG화학, 삼성SDI 등 산업재가 약세를 나타내는 것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7억원, 58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05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지수도 대부분 약세다. 의약품과 비금속광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의료정밀 업종(-2.15%)과 화학(-1.74%), 기계(-1.24%)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LG화학이 4.73%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약세다. 삼성전자가 0.32% 하락하고 있고, 아모레퍼시픽(-1.64%), 현대모비스(-1.95%), 삼성물산(-1.20%)등도 약세를 기록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7포인트(1.04%) 하락한 688.69에 거래되고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