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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변상찬 기자] 춘천경찰서는 춘천 한 호텔서 말다툼 중 50대 여성의 목을 졸라 살해한 피의자를 지난 20일 붙잡았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1시15분께 전남 구례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사건 발생 직후 숨진 박모(51·여)씨와 함께 투숙했던 김모(72)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8일 오전 박씨와 함께 호텔에 입실하고 약 1시간 뒤 혼자서 호텔을 나왔고 다음날 박씨는 숨진 채 호텔종업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약 10여년전 주유소에서 근무하며 박씨를 알게 됐고 최근 식당 개업을 위한 리모델링 비용 명목으로 돈을 빌려줬지만 박씨가 돈을 갚지 않으려는 것 같아 말다툼 끝에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후 김씨는 전국 곳곳을 거쳐 전남 구례로 도피해 이틀간 노숙을 하며 경찰 수사망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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