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선초롱 기자] 국내 굴지의 기업 KT에서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직원들의 사망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사망 이유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과로’ 때문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어, 인력감축을 진행했던 황창규 KT 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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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창규 KT 회장. ⓒ Newsis | ||
KT에서 지난달 3명에 이어 이달에도 1명의 직원이 사망했다. 사망원인은 ‘심근경색’, ‘심장마비’, ‘졸음운전’ 등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규모 인력감축으로 인한 고용불안과 업무 스트레스, 과도한 업무량 등으로 인해 과로사한 것이라고 보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직원들의 사망소식은 전국 각지에서 들려왔다. 지난달 8일에는 KT 코퍼레이트릴레이션(CR)부문 정책협력팀 소속 임모씨가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지난달 16일에는 KT 광주유선운용센터 직원 최모씨가 같은 증상으로 사망했다.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직원도 있었다. 지난달 14일 서울 관악구 KT 구로지사 직원 이모씨는 출근 직후 가슴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주변 동료들의 신고에 의해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흘 후인 19일 결국 사망했다. 주변인들에 의하면 고인은 생전에 영업실적 등 업무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 발생한 직원의 사망사고는 퇴근 중 교통사고였다. 지난 12일 밤 KT 익산지사 군산 CS컨설팅팀 직원 조모씨가 회식에 참석한 뒤 직접 차를 몰고 귀가하던 길에 교각을 들이받고 사망했다. 사고 당시 고인은 음주운전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 또한 생전에 업무량이 과도해 밤늦게 퇴근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를 주변 지인들에게 토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이들에 대한 과로사 여부는 아직 판명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과로사의 상당수가 심근경색과 심장마비 등 심장관련 질환에서 비롯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KT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사망한 직원들의 사망원인이 지병에 의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과로사로 단정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주변인의 말들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업무량 증가에 따른 과로사에 대해서는 “현재 직원 수는 2만3000여명으로 타 통신사와 비교 해봐도 월등히 많아, 업무량과는 상관이 없다”며 “KT의 산업재해율은 동종업계(통신) 산업재해율 0.9%보다 낮은 0.7%이고, 사망재해율은 3년간 평균 1명 수준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황 회장은 2014년 1월 KT에 취임해 그해 4월 8304명의 명예퇴직자를 확정 발표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해 KT 직원의 수는 2013년 3만2451명에서 올해 2만3512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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