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부산국제모터쇼 '인산인해' 나흘 동안 관람객 32만명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16-06-07 14: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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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G80' 베일벗어
부산국제모터쇼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80 ⓒ뉴시스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지난 3일 개막한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 구름 인파가 몰리고 있다.

7일 부산모터쇼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현충일 연휴를 포함한 개막 나흘 동안 관람객 30여만 명을 돌파했다.

날짜별 관람객 수는 3일 4만9000여명, 4일 7만5000여명, 5일 10만6000여명, 6일 9만여명 등 총 32만여 명이다.

황금연휴의 마지막 날인 6일 이른 아침부터 태국 관광객 100여 명이 단체로 행사장을 방문하는 등 글로벌 모터쇼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2박3일의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해 부산모터쇼를 관람한 태국인 A(38)씨는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브랜드의 차량을 직접 타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번 모터쇼 방문이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부산모터쇼는 국내외 25개 브랜드에서 신차 230여 대를 전시하고, 이중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신차만 49종에 달한다.

다양한 부대행사를 부산시내 일대에서 진행하는 등 오감만족 체험형 축제 행사로 진화해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향상된 모터쇼로 거듭나면서 관람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개막일인 3일은 평일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댔다. 이른 아침부터 입장권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예매 창구를 몇 바퀴나 돌며 길게 이어졌고 주말 내내 가족과 함께 모터쇼를 찾은 전국 단위 관람객들로 행사장 전체가 발 디딜 틈 없었다.

참가 브랜드들은 이 같은 관람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기획, 부스마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자사의 자동차와 제품을 홍보했다.

기아차는 실제 도로를 달리는 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자율주행 VR 체험관을 마련해 인기몰이를 했고, 현대차는 가상 랠리를 체험할 수 있는 움직이는 4D 시뮬레이터를 설치했다.

아우디는 전문 모델들을 섭외해 런웨이 패션쇼를 펼쳤으며, 르노삼성은 '부산 버스킹 페스티벌'을 열고 지역 밴드의 공연을 펼쳐 콘서트 장을 방불케 했다. 쉐보레는 부스 내에 미니 축구장을 설치해 어린이들의 관심을 모았고 트랙스 모델인 강하늘과 관객들과의 프리허그 행사를 준비해 관객들에게 설렘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 폭스바겐은 어린이 방문객에게 키즈 라이센스를 발급하는 이벤트를, 캐딜락은 고객들과 함께하는 퍼즐 이벤트, 포드에서는 전시차량과 관련한 고객참여 퀴즈쇼와 데시벨 게임을 진행해 모터쇼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제2전시장 3층에 마련된 부대행사장도 관람객들의 끝없는 발길로 북적였다. 전 세계 유명 카라반 브랜드들이 대거 등장한 '캠핑카쇼'는 캠핑마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헤네스의 전동차를 타고 트랙을 달리는 '모빌리티 시승관'은 부모님과 함께 모터쇼를 찾은 꼬마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부산 시내 일원에서 진행된 체험형 부대행사들의 인기도 대단했다. 부산 스포원 파크에서는 수백여 명의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전기차 시승행사에 참여했고, 기장군 동부산 관광단지에서 펼쳐진 4X4 오프로드 체험행사에도 5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모여 모터스포츠의 짜릿한 스릴을 직접 경험했다.

이 외에도 7~10일까지 현대, 기아, 르노삼성, BMW의 신차를 타고 벡스코-광안대교를 드라이브하는 신차시승행사가, 7~9일 을숙도 자동차 극장에서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이 준비한 '시빌워'를 관람할 수 있는 영화 관람 이벤트 행사가 마련된다.

또 11~12일 야마하가 주관하는 어린이 소형이륜차 체험인 '키즈 라이딩 스쿨'이 동부산 관광단지에서 펼쳐진다.

한편 부산모터쇼는 매일 하루에 1대씩 추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행운을 선물하는 자동차 경품행사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특히 올해는 1600cc 급 이상 준중형으로 업그레이드된 경품 행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G80'를 첫 공개하며 제2의 브랜드 도약을 선포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부산 모터쇼' 언론공개 행사를 통해 대형 럭셔리 세단 'G80'와 'G80 SPORT(G80 스포츠)'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EQ900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기존 현대차 제네시스(DH)의 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외관에서 'GENESIS'라는 글자가 사라진다. G시리즈의 출범을 알리는 차인 셈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제네시스의 전략과 디자인을 각각 담당하고 있는 맨프레드 피츠제럴드(Manfred Fitzgerald) 전무와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전무가 국내 공개 석상에 처음으로 나서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을 선포했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는 "제네시스는 브랜드 선포식 이후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며 "고급차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디자인과 고객 경험의 차별화를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의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크 동커볼케 전무는 "G80는 기존 모델의 성공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완벽한 비례와 정교한 디테일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며 "G80 스포츠는 여기에 보다 과감하고 역동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해 럭셔리 스포츠 세단의 이미지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새롭게 선보일 모델마다 시장과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독창적이고 진보적인 디자인을 선보여 고급차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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