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최근 몇년간 지속된 이상기후에 해수온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의 감염주의기간 또한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예년 같으면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은 7, 8월에 집중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양상이 바뀌었다. 보건당국은 6월부터 연말까지 장염비브리오균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11개 검역소 및 2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해 해양환경내 병원성비브리오균 모니터링 결과 "최근 2년간 수온 상승에 따라 해수에서의 장염비브리오균 검출이 점진적으로 증가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은 생선회, 초밥, 조개, 오징어 등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는 경우 감염된다.
원인균은 바닷물에서 서식하는 식중독균 '장염비브리오균(Vibrio parahaemolyticus)'으로 감염시 구토, 복부경련, 미열, 오한을 동반한 위장염과 설사를 유발한다. 지난해 감염자수는 3명으로 매년 꾸준히 환자가 나오고 있다.
장염비브리오균은 바닷물 온도가 15℃ 이상이 되면 증식을 시작해 20~37℃에서 매우 빠르게 증식하는 특성이 있다. 불과 3~4시간 만에 100만 배로 늘어난다.
이 때문에 주로 7월과 8월 폭염기에 감염 가능성이 높고, 9월과 10월 들어 소강 상태로 돌아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다르다. 질본에 따르면 최근 2년간 해양환경내 장염비브리오균의 검출율(해수 500㎖당 장염비브리오균 검출량)은 6월부터 80%대로 치솟아 10월까지 9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 2014년은 ▲6월 86.36% ▲7월 86.36% ▲8월 98.48% ▲9월 90.91% ▲10월 95.45% ▲11월 89.3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도 ▲6월 84.85% ▲7월 93.94% ▲8월 96.97% ▲9월 87.88% ▲10월 98.48% ▲11월 86.35%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최근 2년간의 상황과 유사한 양상을 띌 가능성이 높다.
질본 관계자는 "장염비브리오균은 기존 7, 8월에 집중돼 있었지만 해수온도 산승으로 식중독이 6월부터 10월을 포함해 다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계도성 홍보를 강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염비브리오는 대부분 증상이 저절로 호전되지만 당뇨병, 기저 간질환, 철 과다 상태, 면역저하 등의 기저질환이 있으면 중증 감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5℃ 이하에서 냉장보관하고 가급적 당일 소비하는 편이 좋다. 또 가급적 생식보다는 충분히 가열한 뒤에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칼, 도마 등 조리도구를 통한 전파 가능성이 높아 조리 전·후 손 씻기,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 열탕 처리해야 2차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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