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폐지 가능성에 삼성·LG '기대감' 상승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16-06-16 09:48:12
  • -
  • +
  • 인쇄
▲ 단통법 시행 이후 인적 드문 스마트폰 전문매장. ⓒ뉴시스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지난 2014년 도입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폐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사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보조금 규모가 대폭 증가할 경우 국내 휴대폰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계는 단통법이 폐지될 경우 침체된 휴대폰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고 정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전자업계 한 임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글로벌 시장 대비 국내 시장 비율이 크지는 않다"면서도 "단통법 시행 전에는 국내 시장이 프리미엄 시장이 자리잡으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단통법 시행 이후 국내에서 위축됐던 프리미엄폰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에 따라 국내폰은 중저가폰 위주로 상황이 바뀌었다"며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 규제가 바뀔 경우 다시 예전처럼 제조업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33만원으로 묶여있는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면 80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폰 제조사와 이통사의 전략에 따라 '공짜폰'이 될 수도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상한제가 폐지돼 삼성전자 갤럭시나 LG전자 G시리즈도 저렴하게 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통시장은 단통법 이전으로 회귀하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구매자들은 보조금 민감도가 낮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가격메리트가 더 크게 나타날 LG전자의 수혜가 가장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