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1900억 공모사채 만기연장 통과…한시름 놨다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16-06-17 16: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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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해운 본사 1층에 마련된 사채권자집회 접수대에 처음으로 방문한 사채권자 모습. ⓒ뉴시스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한진해운이 이달 27일 만기 도래하는 제71-2회 공모사채 1900억 공모사채 만기연장이 통과되면서 채무조정에 성공했다.
17일 한진해운은 서울 여의도 본사 23층 대강당에서 사채권자집회를 열고 채무문제를 논의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집회는 시작 30여분 만에 끝났다.
이날 사채권자집회에는 전체 채권금액 1900억원 중 1378억5000만원(72.5%)이 참석, 이 중 99% 이상이 오는 9월27일까지 만기를 3개월 연장하는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만기 연장에 성공한 공모사채는 신협과 지역농협 등 기관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이날 한진해운 측은 본사 1층에 접수대를 마련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사채권자들을 맞았다. 지난 2일 설명회 당시 상당수 사채권자가 위임장을 제출했음에도 이날 다수의 사채권자가 현장을 찾았다. 첫 사채권자는 오후 2시28분께 현장에 도착했으며 그 뒤로 약 20명의 사채권자가 집회에 참석했다.
집회에 앞서 한진해운 관계자는 "설명회 때 20명의 사채권자가 참석한 만큼 이날 집회에는 최대 10명 정도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채권자집회에서 문제없이 채무조정이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앞서 한진해운은 지난 달 19일 신주인수권부(BW) 만기연장안에 대해 투자금액 168억원 중 130억원 이상이 찬성표를 내 통과됐었다.
이외에도 올해는 오는 9월30일 500억원 규모의 제73-2회 공모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또 9월30일 1104억원, 12월23일 259억9400만원 등 총 1363억5400만원의 사모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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