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김완재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아시아 시장에 대한 긍정론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 약세가 진행되면서 선진국에서 빠져나온 자금들이 아시아 증시로 속속 유입되고 있다. 영국 영란은행(BOE) 및 일본은행(BOJ) 등의 주요국 중앙은행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시시한 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유럽이나 미국 등이 브렉시트 여파로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하반기 선진국보다 신흥국의 성장 모멘텀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5거래일간 외국인은 5억7900만 달러 규모의 아시아 주식을 사들였다. 심지어 인도네시아(44억원)와 필리핀(26억원)에서는 브렉시트에도 불구하고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긍정적인 투자 시각을 드러냈다.
실제 아시아 증시는 브렉시트에도 불구하고 나흘 만에 일제히 반등하면서 탄탄한 펀더멘털을 과시했다. 심지어 인도네시아와 싱가로프, 베트남,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 증시는 브렉시트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과 각국의 경기 부양책 확대 등의 영향을 받아 신흥국으로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병준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선진국 대비 신흥국 금융시장으로의 투자자본 유입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를린치는 "브렉시트 결과 이후 글로벌 주가 하락은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 대한 저가 매수의 기회"라며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 전망 등도 달러화 절상 압력을 완화하며 신흥국 주식시장의 반등을 뒷받침한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역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완만한 금리인상 가능성 등에 따른 신흥국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 지속으로 신흥국의 국채 가격 상승 여지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며 아시아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내놨다.
하반기에는 아시아 신흥국의 경기 반등 조짐도 긍정적인 신호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선진국에서는 미국 선행지수 반등 전환 조짐이 발생한 반면 유로존 선행지수는 반락하면서 전체적인 시그널이 혼재돼 있다"며 "반면 하반기에는 선진국보다 신흥국의 경기 모멘텀이 좀더 좋을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흥국 경기 반전 조짐은 달러 가치 반락과 원자재 가격 상향 안정화 움직임에서 비롯된다"며 "브렉시트에도 달러 가치 급반등이나 유가 급락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은 신흥국 경기 반등의 안정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이 신흥국 경기 선행지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국에 해당하는 러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의 경기선행지수는 올해 들어 빠르게 반등하고 있으며, 중국이 하반기 경제성장률 목표를 6.5%에서 상향 조정할 경우 다른 신흥국에서 경기 전망 상향도 활발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자원국에 해당하는 러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의 경기선행지수는 올해 들어 빠르게 반등하고 있으며, 중국이 하반기 경제성장률 목표를 6.5%에서 상향 조정할 경우 다른 신흥국에서 경기 전망 상향도 활발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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