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황강댐 방류 시작…임진강 필승교 곧 도달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16-07-06 09: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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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천군 등 경기 북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5일 오후 경기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에서 임진강 물이 방류되고 있다. ⓒ뉴시스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의 방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6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 관계자는 “이날 오전 6시께 군으로부터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했다는 발표를 전달받아 대응체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황강댐에서 방류한 물이 우리 측 임진강 유역에 도달하지 않았으나 곧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6일 8시 현재 북한 황강댐에서 가까운 임진강 최전방 남방한계선 횡산수위국(필승교) 수위는 2.03m, 10㎞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 저수위는 2.02m로 홍수경보 상황이나,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군과 임진강건설단 등은 그러나 황강댐 물이 군남댐에 곧 도달할 것에 대비, 매뉴얼에 따라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측으로 27㎞ 지점에 있는 황강댐은 저수량이 약 3억5000만t으로, 우리측 임진강 군남댐보다 5배나 큰 규모이다.
만약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하게 되면 초당 500t의 물이 황강댐에서 50km 떨어진 군남댐까지 30분~1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북한은 사전통보 없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해 6명이 사망하는 등 많은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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