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소강상태?…안심 일러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16-07-25 10: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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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올 여름 들어 맹위를 떨치던 수족구병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과거 최고치보다 많은 환자수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이 전년보다 늘어 자칫 중증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신속한 치료가 당부된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수족구병 의사환자(유사증상환자)는 올해 29주(10~16일) 외래환자 1000명당 41.0명으로 전주 45.4명보다 감소했다.
의사환자는 지난 26주(51.1명)을 정점으로 3주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여전히 과거 최고치(2014년 25주 35.5명) 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은 올 7월까지 10건이 보고돼 이미 지난해 연간 신고건수(7건)을 넘어섰다.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은 수족구병으로 시작해 뇌막염, 뇌염, 폴리오양 마비 등 신경학적 합병증 소견을 보이는 경우를 말하는데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진단이 필수다.
‘2015 감염병 연보’에 따르면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은 △2009년 10건 △2010년 42건 △2011년 55건으로 증가하다 △2012년 23건 △2013년 21건으로 감소했고 △2014년 4건으로까지 확연하게 줄어들다 다시 증가 추세다.
질병관리본부는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은 최근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가 올해 들어 수족구병 환자가 증가하면서 다시 늘고 있다”며 “수족구병 환자가 고열, 구토 등 신경계 합병증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종합병원을 방문해 신속히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위해서는 가정과 어린이집 등에서 아이 돌보기 전·후 철저한 손씻기 및 주위 환경을 청결히 해야 한다. 특히 손, 발, 입안에 붉은 반점 또는 물집이 생기거나 열이 나는 등 수족구병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자가 격리할 것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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