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임종룡 위원장, 조선·해운 관련 '무분별한 여신 회수' 자제 표명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6-07-29 11: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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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석을 가려 여신 운영해달라" 강조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6일 오전 경기 성남 판교 H스퀘어 카카오뱅크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조선·해운업 등 기업 구조조정이 가시화된 업종에 대한 은행의 여신회수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임 위원장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이 주재한 '은행장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무분별한 여신회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업의 중장기 전망에 대한 면밀한 점검 등을 통해 옥석을 가려 여신을 운영하고, 중소 기자재업체와 협력업체도 배려해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은행들이 조선업 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만기 연장 기간을 축소하고,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을 꺼리는 등 이른바 '대출 조이기'에 나서자 이에 대한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8개 은행(KB국민·신한·우리·KEB하나·KDB산업·NH농협·IBK기업·수출입 은행)의 행장들이 참석했다.

이에 은행권은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담당자 면책권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대상 범위를 가정주부와 청소년 등으로 확대해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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