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고 정몽헌 회장 13주기 조용한 추모식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6-08-04 1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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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조건식 사장 등 현대아산 임직원들이 4일 금강산 현지에서 원동연 아태 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 20여명과 함께 故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그룹 제공)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현대그룹이 고(故) 정몽헌 회장의 13주기를 맞아 조용한 추모식을 열었다.

현대그룹은 4일 오전 9시께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정몽헌 회장의 묘소를 찾아 추모식을 가졌다.

정 회장의 부인인 현정은 회장과 장녀인 정지이 전무 등 현대그룹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그룹은 지난해까지 금강산 특구 온정각 맞은편에서 추모제를 열었지만 올해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고려해 방북하지 않았다.

정몽헌 회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다섯째 아들이다. 지난 2000년 일명 왕자의 난을 통해 현대상선, 현대아산, 현대엘리베이터 등의 경영권을 확보, 현대그룹을 일궜다.

그러나 2003년 대북 사업 관련 검찰 수사가 진행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후 평범한 주부였던 현정은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현대그룹은 오는 5일부로 자산 2조7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주력계열사인 현대상선이 산업은행의 자회사로 편입되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은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아산, 현대유엔아이 등을 중심으로 그룹을 재편할 예정이다. 남북 경협사업에 앞장서왔던 현대아산의 경우 최근 신사업 추진 차원에서 탄산수 시장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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