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공공기관 신용등급 한 단계 ↑, 국가신용등급 상향 여파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6-08-10 09: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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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수근 기자] 국내 은행과 공기업의 신용등급이 일부 올랐다.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여파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국가 신용등급 상향을 반영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4개 금융공기업과 5개 상업은행의 신용등급도 한 단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산은과 수은의 신용등급은 'AA-'에서 'AA'로, 기업은행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은 'A+'에서 AA-', 농협은행은 'A'에서 'A+'로 조정됐다.


시중은행인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등급은 'A'에서 'A+', 우리은행은 'A-'에서 'A',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BBB+'에서 'A-'로 조정했다.

4개 금융공기업과 5개 상업은행의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이다.

S&P는 "상업은행의 경우 현재 자체신용도(stand-alone credit profile) 수준과 시스템적 중요도(systemic importance), 금융공기업의 경우 정부의 특별지원 가능성이 감안돼 국가신용등급 상향으로 인한 추가 정부 지원 가능성이 등급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S&P는 또 LH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석유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6개 정부관련기관과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자회사의 장기 기업 신용등급과 채권등급을 정부 등급과 같은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S&P는 "정부와 일체화된(integral) 관계를 유지하며 핵심적인(critical) 정책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을 반영했다"며 "이들 기관은 재정적 어려움에 처할 경우 대한민국 정부가 특별지원을 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almost certain)'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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