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일요주간=장혜원 기자] 종합건설회사 (주)까뮤E&C(CAMUS E&C)의 간부급 직원들이 신입사원을 집단폭행해 전치 14주의 중상을 입혀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해당 건설사측은 피해자 가족에게 행인에게 맞은 것 같다고 말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까뮤E&C의 간부, 직원 등 8명은 지난달 29일 오전 1시경 2차 회식 자리였던 용인시 김장량동의 한 노래방에서 입사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신입사원 A씨(30)를 구타한 데 이어 건물 밖으로 나와서도 A씨를 넘어뜨린 뒤 복부와 얼굴을 마구 때렸다.
더 큰 문제는 상사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A씨가 의식을 차리지 못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까뮤E&C 측이 잘못된 판단(술병)으로 A씨를 아침까지 회사 기숙사에 방치시켰다는 점이다.
A씨가 의식불명 상태인 것을 발견한 직원들이 뒤늦게 병원으로 옮겼지만 그는 장 파열과 간막 손상으로 ‘생존하더라도 장애가 남을 수 있고 사망 가능성이 높은 고도로 위험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고 말았다.
결국 A씨는 직장 상사들의 잇단 폭행과 회사 측의 방치로 인한 대장파열 등으로 전치 14주의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까뮤E&C 측은 A씨의 부모에게 엉뚱한 설명을 하며 폭행사실을 숨기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부친 B씨(60)는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병원에 도착해 정황을 물어보니까 ‘자동차에 치였을 수도 있고 지나가는 행인에게 맞았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봤을 땐 자동차가 친 상태가 아니다”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이 누군가로부터 "회사 내부 소행"이라는 사실을 전해듣자 결국 가해자들은 A씨가 입원한지 5일 후에 나타나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까뮤E&C 관계자는 “당초 폭행은 회식이 끝난 후 개인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선을 긋고 책임을 회피했다. 이후 가해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이들 직원에 대해 징계 처리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A씨 부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 폭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까뮤E&C의 간부와 직원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 중 A씨를 폭행한 상사 2명에 대해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신입사원인 A씨가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해 욕을 하는 등 버릇없이 행동한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부산 덕포동 중흥S클래스 건설현장서 화재 발생...검은 연기 치솟아 [제보+]](/news/data/20220901/p1065590204664849_658_h2.jpg)
![[포토] 제주 명품 숲 사려니숲길을 걷다 '한남시험림'을 만나다](/news/data/20210513/p1065575024678056_366_h2.png)
![[포토] 해양서고 예방·구조 위해 '국민드론수색대'가 떴다!](/news/data/20210419/p1065572359886222_823_h2.jpg)
![[언택트 전시회] 사진과 회화의 경계](/news/data/20210302/p1065575509498471_939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