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꺼짐 현상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결함인데도 한국GM은 신형 말리부 일부 모델의 이같은 증상에 대한 근본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 교환이나 환불 등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차주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24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한국GM이 생산해 판매 중인 신형 말리부 1.5ℓ 터보 모델 중 상당수에서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해당 차량의 시동 꺼짐 현상 상당수가 내리막길 주차 시 후진 변속과정에서 나타난다는 점이다.

신형 말리부 1.5 TURBO 차주 A씨는 “언덕에서 주차를 위해 후진으로 변속한 뒤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자마자 시동이 꺼졌다.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페달이 딱딱해서 밟히지 않았다. 인도에 있는 턱에 바퀴가 걸린 덕에 차량이 멈췄다"고 고백했다.
같은 기종의 차량을 소유한 또다른 차주 B씨 역시 같은 현상을 겪었다.
B씨는 “후진으로 기어를 넣고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시동이 꺼졌다”며 “정비사업소를 방문해 차량 점검을 받았지만 차량 결함을 확인하는 정비 스캐너 확인 결과 문제가 없다는 직원 말만 듣고 조치받은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복수의 올뉴말리부 동호회를 비롯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도 말리부의 시동 꺼짐 현상을 호소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 올뉴말리부 차주는 “이제 200㎞ 주행한 신차다. 주차장 와서 후진하는데 시동이 꺼져 버렸다”면서 “긴급출동서비스센터에 전화 문의하니까 ecu 파일 손상된 거라고 사업소 와서 업데이트 받으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이 문제보단 배선 문제 같아 보인다”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또다른 차주 역시 주행 중 1번 ‘시동 꺼짐’ 증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비소를 찾아 점검할 때는 멀쩡하니 사람 미치겠다. 이 증상으로 말리부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질 것이다. 만족도는 크루즈보다 못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신형 말리부 1.5 TURBO 모델의 ‘주행 중 시동 꺼짐’ 사례가 속출하자 차량 구입을 망설이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내 자동차 관련 온라인 게시판에는 신형 말리부 1.5ℓ 터보 모델의 리콜 요구가 줄을 잇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언덕에 차 세우기가 두렵다”며 리콜을 요구하는 온라인 운동을 제안하고 나섰다.
신형 말리부 1.5ℓ 터보 모델 시동꺼짐 현상과 관련해 <일요주간>은 한국GM 측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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