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등 전력 공기업 7곳, 상반기 영업이익률 10.7%...삼성전자·현대차보다 높아

장혜원 / 기사승인 : 2016-08-24 14: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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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장혜원 기자] 한국전력 등 전력 공기업 7곳이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보다 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한국전력, 남동발전, 서부발전, 동서발전, 중부발전, 남부발전, 한전KPS 등 7개 전력 공기업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평균 10.7%로 조사됐다.


이 같은 실적은 삼성전자(10.1%), 현대자동차(9.8%)보다 높은 수준이고 30대 그룹 상반기 평균(6.4%)보다 훨씬 양호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전력 공기업 7곳의 올해 6월말 기준 영업이익은 4조2311억원으로 최근 2년간 10배 늘었고, 순이익 규모는 30배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는 한전의 발전 자회사들이 분할 독립된 2002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오히려 하락했다. 2014년 상반기(41조1504억원)보다는 3.6% 감소했다.


매출이 줄었는데도 이익 규모가 폭증한 것은 연료가격 하락으로 발전원가가 줄어든 데다 인상된 전기요금이 유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년간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8달러선(두바이유 기준)에서 45달러 선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유연탄 가격도 t당 70달러선에서 53달러선으로 20% 넘게 하락했다. 반면 전기료는 2013년 11월부터 5.4% 인상된 가격이 적용되고 있다.


회사별로는 한국전력의 이익 증가 규모가 가장 두드러졌다.


2014년 상반기 453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으나 지난해 상반기 1조9306억원의 흑자로 돌아섰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는 2조1751억원으로 늘었다.


순이익도 2014년 상반기 5429억원의 적자에서 지난해 상반기 1조9290억원의 흑자로 바뀐 뒤 올해 상반기 2조4475억원으로 흑자 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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