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현대차부지'에 105층 신사옥·마이스 조성된다

선초롱 / 기사승인 : 2016-09-05 13: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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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부지 조감도 및 건축계획안 ⓒ뉴시스

[일요주간=선초롱 기자] 서울시 강남구의 '현대차 부지 특별계획구역'의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105층 규모의 현대차 사옥과 국제업무, 마이스(MICE) 핵심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현대차 부지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은 향후 수도권정비심의, 건축심의, 교통·환경·사전재해·사전재난영향평가 등을 거쳐 건축허가를 밟게 된다.
현대차 부지의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된다. 주변 이면도로는 15m 이상 확장된다.
건축계획은 현대차그룹 사옥 뿐만 아니라 전시·컨벤션(1만6500㎡) 및 공연장(2000석 이상), 호텔(265실 이상) 등 총 5개동으로 구성된다. 현대차그룹 사옥 타워 최상 2개층에는 전망대가 만들어져 시민에게 제공될 계획이다.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는 부지 중앙부에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중앙광장, 녹지 광장으로 통합적 공간을 계획했다. 이는 시민에게 상시 개방되며 이벤트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다만 영동대로 지하공간과 연결성을 강화하고 부지 중앙광장이 시민들이 즐겨찾는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련 계획을 향후 건축심의 전까지 보완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현대차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로 추진하는 필수 기반시설 12개 사업과 8개 후보사업도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이 서울시에 공공기여금 1조7491억원을 낸다.
필수 사업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 개발(4000억원), 올림픽대로(3270억원)와 탄천 동·서로(1710억원) 지하화, 동부간선도로 램프 이전 설치(920억원), 국제교류복합지구 지역교통 개선(1044억원), 탄천 보행교 신설과 기존 보행교 확장(790억원), 국제교류복합지구 보행축 정비(100억원)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대중교통 체계 구축과 주변 교통인프라 개선이다.
아울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2800억원), 학생체육관 이전 사업(700억원), 탄천·한강 정비와 친수공간 조성(801억원), 물재생시설 개선과 하수·차집 관거 정비(1356억원)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체육·문화시설 정비와 워터프론트 인프라 조성 사업이 진행된다.
8개 후보 사업은 앞으로 설계 등을 거치며 사업비 여유가 발생하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광역화, 아시아공원 재정비 등이 추진된다.
천석현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현대차 부지 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미있게 공공기여가 활용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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