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아파트값 상승세 올해 최고…강남 1위 '고공행진'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6-09-08 12: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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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서울과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 들어 가장 큰폭 상승했다. 전셋값 기준으로는 세종이 가장 많이 올랐다.

8일 한국감정원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5일 기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모두 0.03%씩 상승했다. 두 수치 모두 전주의 상승폭을 이어갔다.

매매가격은 특히 서울과 부산에서 올들어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주 매매가격은 서울 0.13%, 부산 0.15%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 7월 0.09%대 상승률을 보여오다 지난달 첫주 0.10%를 넘어선 뒤 이번주에는 전주대비 0.02%포인트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북권(0.07%)은 용산구와 동대문구 등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남권(0.18%)은 저금리와 신규분양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재건축 아파트 투자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강남구와 서초구, 강동구 등 동남권이 지난 6월27일 이후 10주만에 가장 큰폭 상승했다.

주요 자치구별로는 강남구(0.33%), 강동구(0.24%), 양천구(0.19%), 영등포구(0.17%), 서초구(0.16%), 강서구(0.14%), 구로구(0.13%)순으로 올랐다.

부산 주간 매매가는 지난 8월 0.11%대로 상승하다 이번주에는 전주(0.14%)보다 0.01%포인트 오른 0.15% 상승했다. 정비사업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이번주에는 올해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은 지난 8주 연속으로도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이번주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0.07% 상승한 반면 지방은 보합했다.

지방 매매가는 대구와 경북의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대전~세종 지하철 연장사업이 추진되는 세종과 제주, 부산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하면서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15%), 제주(0.11%), 강원(0.07%), 세종(0.04%)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경북(-0.12%), 대구(-0.08%), 충북(-0.07%), 경남(-0.03%)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전세매물이 부족해 일부 수요가 매매나 전세로 이동하면서 신규 입주아파트 전세공급이 많은 일부 지역에서 하락했다. 이에 전국 전세가격은 지난 4주 연속 동일한 상승폭을 이어갔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난주에 이어 각각 0.05%, 0.01% 상승했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0.03%,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5%, 0.07% 올랐다.

서울은 강북권(0.05%)에서 마포구와 용산구의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광진구와 노원구가 보합으로 전환했다. 강남권(0.02%)은 가을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양천구와 관악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신규아파트에서 전세물량이 공급되고 재건축단지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서초구와 강동구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주요 자치구별 전세가격은 양천구(0.14%), 관악구(0.13%), 영등포구(0.09%), 금천구(0.09%), 용산구(0.09%), 서대문구(0.09%), 종로구(0.08%)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세종 전셋값이 전국 최고인 0.13% 상승했다. 세종시 전셋값은 인구유입이 계속된데다 전세만기에 따른 이사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은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다. 강원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신규 주택의 전세공급이 이어진 대구와 충남 등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에 지방 전체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 시도별로는 세종(0.13%), 부산(0.13%), 강원(0.06%), 대전(0.06%) 등은 상승하고 대구(-0.08%), 경북(-0.06%), 충남(-0.04%), 충북(-0.0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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