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은 대룡회 배재회 회장과의 일문일답
- 대구 와룡산 용테마공원 개발계획의 목적은?
▲ 대구 와룡산은 아름다운 용의 전설을 간직한 웅장하고 인자한 자태로 모든 인간의 소원을 들어주는 성스러운 명산이다. 와룡산의 용할아버지에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은 꿈과 희망을 잃지 말라는 우리 조상의 따뜻한 염원이 담겨 있다. 또한 와룡산은 사계(四季)절에 따라 모습을 바꾸는 조경수와 야생화 등 다양한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생태계의 보고라 평가받는다. 따라서 생태계가 잘 보존된 와룡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존하고 가꾸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은 우리가 풀어야할 숙제다. 와룡산이라는 지명에 맞는 용테마공원을 조성하여 취약한 대구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 대구 와룡산 용테마공원 개발계획의 취지와 동기는.
▲ 우리 고장의 영산인 와룡산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산이다. 교통의 접근성이 좋아 주민의 힐링 공간과 관광지로서의 발전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러한 와룡산에 대해 깊이 탐구 한 결과 와룡산의 전설, 일화, 민담, 여의주 마을 분석, 와룡산의 탐방 등 역사적으로 재미있고 독특한 문화를 알게 되면서 구체적으로 이것을 체계화했다. 특히 인자하고 지혜로운 용할아버지가 모든 소원을 들어 주는 내용인 와룡산용할아버지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었다. 이러한 숨어 있는 보물들이 관광자원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되어 있는 것이 안타까워 보물을 찾아가듯이 와룡산을 관광자원화를 하려고 했다. 그래서 ‘WITH-재능인’이라는 민간사회단체 모임이 중심이 되어 잠자고 있는 와룡산 관광자원을 개발하고자 ‘와룡산용테마파크(공원)개발추진협의회’를 구성하여 추진하고 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역사적 장소, 국민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가꾸고자 한다.
- 와룡산과 대구 지역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데 이유가 무엇인가.
▲ 제 나이가 벌써 63세다. 저는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삶의 1/3인 약 20년간을 성주에서 살았다. 이후 삶의 2/3인 43년을 대구에서 생활했으며 이중 23년을 성서에서 지냈다. 특히 미개발 상태였던 성서지역이 택지 개발을 거쳐 1993년 신개척지로 재탄생 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됐다. 이 지역에서 사시던 원주민들과 성서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지역의 사회, 경제,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의 건전한 발전과 지역민과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하여 신개발지에서의 토박이로서 소임을 다 하려고 노력했다. 살기 좋은 명당자리인 성서지역은 23년을 함께한 다정다감한 이웃사촌 분들이 있기에 더욱 애착이 가는 곳이다.
“소원 들어주는 ‘용할아버지 이야기’ 조상의 따뜻한 염원 담겨 있어
민·관 협력해 힐링 파크 조성 시동, 희망의 안식처로 거듭날 것”

- 사비로 와룡산용테마공원개발을 추진하는 이유는.
▲ 얼마전 저와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는 주변 지인들과 ‘WITH-재능인’이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 사회의 도움을 받고 살아 왔으니 우리도 사회를 위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다각도로 고민하다가 각자 가진 재능을 사회에 환원 해보자는 취지로 모이게 됐다. 처음에는 주변의 불우한 이웃을 위한 봉사 차원의 환원으로 시작했다. 그러다가 대구지역의 많은 전설과 일화를 가지고 있는 와룡산을 스토리텔링하여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역할을 해보자는 의견을 수렴했다. 비록 우리의 힘이 미약하나마 지역 관광상품을 개발하는데 불씨의 역할을 해보자는 취지다.
- 와룡산 테마공원 개발을 진행해오며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있다면.
▲ 지난 3년 동안 와룡산용테마공원은 반드시 개발되어야 한다는 각오로 개발을 추진해왔다. 때로는 찬사와 때로는 비난을 받으면서 꾸준하게 홍보를 한 결과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신 (현)곽대훈 의원님이 선거공약홍보자료를 통해 “와룡산에 힐링 숲, 산수(山水)용꿈길, 체육시설 등 수림(水林) 힐링파크 조성”이라는 공약을 하셨다. 당장 시의 지원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여론을 모으는 차원에서는 적어도 절반의 성공이라 볼 수 있었다. 곽 의원님은 “용스토리를 입힌 운동시설 및 다양한 산림휴양시설을 갖춘 등산로와 낙동 금호강변을 잇는 ’산수(山水)용꿈 길‘을 열겠다”며 “이 공약은 낙동강 금호강물을 끌어들여 인공호수 같은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조성하고 , 정상에 능선을 따라 전망대와 테마별 편의시설을 만드는 내용도 포함 됐다.”라고 약속했다. 또 동시에 실시한 달서구청장 보결선거에 출마한 (현)이태훈 구청장님도 와룡산용테마공원 개발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공약 하셨다. 두 분이 와룡산 테마공원의 의의를 이해하고 뜻을 같이 해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많은 기대를 해본다.
- 반대로 힘들었던 기억은.
▲ 주변사람들에게 와룡산용테마공원은 필히 개발 되어야한다는 취지의 설명을 하면 “그게 되겠나?”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돌아온다. 담당 공무원분들은 “위에서 결정해야 될 사항이다”며 검토해 보지도 않는다. 본인들의 일이 아니라고 쉽게 얘기하는 냉소적인 대답을 들었을 때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을 추진하는 우리들은 힘들고 맥이 빠진다.
-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두권의 책을 발간 하셨는데 어떤 취지에서 어떻게 발간하게 되었는지.
▲ 와룡산 용테마공원개발추진위원회(이후 “와룡산용테마파크추진협의회”로 개명) 라는 타이틀아래 의욕과 생각만으로 주변 분들에게 함께 노력하자고 동의를 구했으나 때로는 비웃음만 들었다. 주위 분들의 역질문이 “어떻게 개발하는데?”였다. 그래서 더 연구하고 조사하기로 결심했다. 그 결과 2014년 5월에 『대구와룡산‘용’테마공원개발계획(안)』이라는 책을 발간하여 함께 동참하자는 홍보를 했다. 그리고 행정기관인 대구시청, 대구시의회, 달서구청, 달서구의회, 서구청, 서구의회, 달성군청, 달성군의회 등 관련기관단체에도 홍보를 시작 했다. 책에 대한 반응은 좋았으나 협력 체제는 미약했다. 이에대해 고민한 결과 “와룡산이 왜, 무엇 때문에 관광지가 될 수 있는가?”를 제시하는 것이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그 해답으로 와룡산에 대한 전설과 일화 등을 수집하고 정리 할 뿐만 아니라 전설을 스토리텔링하여 2016년 1월 『와룡산 용할아버지』라는 책을 발간했다.
- 『와룡산 용할아버지이야기』 책과 ‘와룡산용테마공원’ 개발을 통하여 독자들과 시민들에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 『와룡산 용할아버지이야기』 책은 대구 와룡산에 대한 그간 사장되어 있었던 지역의 스토리들을 발췌하고, 와룡산의 역사성과 다양한 전설·일화 등을 발굴해 체계적으로 정리(논픽션)하고 스토리텔링(픽션)화한 결과물이다. 책을 출간하기까지 관련 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얻었다. 『와룡산 용할아버지이야기』 책을 통해 알수 있는 용은 지상 최고의 권위를 상징하는 신령한 동물이다. 그러한 용이 갈망하는 최후의 목표와 희망이 바로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오르는 것. 여러 가지 어려움과 고통과 다양한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용의 승천은 바로 자신의 원대한 포부가 실현될 수 있는 희망의 상징이다. 이처럼 현실화 하는 작업이 바로 ‘와룡산용테마공원’의 추진이라 할 수 있다. 책에 등장하는 인자하고 지혜로운 용할아버지와 아홉 자녀의 전설을 통하여 삶에 힘들고 어려워하는 현대인들이 와룡산 용할아버지에게 소원을 빌면 반드시 이루진다는 마음의 안식과 행복, 그리고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 대구 와룡산에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전설과 일화들이 많다. 특히 와룡산은 네 개의 와룡산 탄생 전설이 유명하다. 전설들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1설: 와룡산 밑 옥연이라는 연못에서 사는 용이 승천하려는 순간 샘에 물을 길러 내려온 선녀에게 반해 승천하지 않고 선녀와 혼인하여 부귀와 영화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데 선녀가 옥황상제의 부름으로 남편인 용과 아홉 자식을 두고 하늘로 올라갔다. 와룡산은 선녀가 떠난 북두칠성 쪽으로 엎드려 선녀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2설: 옥연에서 용이 노닐다가 나와 승천을 하려는데 지나가던 아녀자가 이를 보고 놀라서 “산이 움직인다!”하고 소리치자 이 소리를 들은 용이 승천을 하지 못하고 떨어져서 산이 되었다. 3설: 천상의 미움을 받은 용이 장군의 칼에 맞아 떨어져 누운 것이 지금의 와룡산이 됐다. 4설: 옛날 용 한 마리가 금호강에 물을 마시러 내려 왔다가 산세에 반하여 드러누워 낮잠을 자고 갔다고 하는데 산세가 마치 용 한 마리가 누워 있는 듯해서 와룡산이라 했다. 그 외에도 와룡산 꽝철이 전설, 와룡산 바위 전설(병풍바위 이야기, 까들락 바위 이야기, 탕건 바위 전설, 원한 바위, 비룡 바위 등)이 있다. 더불어 와룡산의 일화로는 와룡산과 이여송 장군 이야기, 와룡산 기우제 이야기, 와룡산 장군정 이야기, 와룡산 용두봉 묘지 이야기, 와룡산 개구리 소년들의 슬픈 이야기 등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스토리와 슬픈 이야기들이 있다. 와룡산의 일화들은 전서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희망·소망·믿음·사랑·가족애 등을 담고 있어 국제적으로도 만인이 공감할 수 있는 관광화가 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을 다 갖추었다.
- 단풍이 들면서 본격 가을로 접어드는 10월에 와룡산 ‘용’축제가 열릴 예정이라고 들었다.
▲ 오는 10월 1일~2일 양일간 ‘와룡산 용테마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축제 목적은 와룡산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전설을 알리고 용테마공원 개발을 홍보해 지역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축제 내용은 지역 주민 스스로가 참여해 주인이 되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용등타기(산행), 용줄당기기, 용품바, 용윷놓이, 용꿈 복불복, 용신제 체험마당 등 남녀노소 누구나 용과 관련하여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용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와 관광상품 판매, 의전행사, 가수선발대회 등도 마련한다. 모든 행사들과 마찬가지로 행사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분들이 참여 해 주시는가에 달려 있다. 우리는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행사이므로 수익이 목적이 아닌 화합을 도모하는 공익적인 목적이 있다. 하지만 정부나 기업 차원의 행사에 비해 전문성과 경제력이 부족해 한편으론 우려가 된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열심히 노력하면 많은 분들의 협조와 참석이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 대구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신 회장님은 다방면으로 박식하시고 능력 있는 분으로 명성이 높다. 특히 성서지역 발전을 위하여 많은 활동과 봉사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셨는지.
▲ 감사한 말씀이다. 고향에서 더불어 사는 분들과 함께 어울리고 싶었을 뿐이다. 구태여 말씀 드리면 성서지역에서 23년간 거주하면서 대룡회[대구와룡산용테마파크(공원)추진협의회] 회장(현), 한국‘용’문화연구소장(현), WITH-재능인 모임 대표(현),성서지역발전회 부회장(현), 성서향토지 감수위원회 부위원장(현), 달사모(달서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현), 성서IC정체해소대책위원장, 와룡중학교 육성회 회장, 성서지역발전연구회 회장, 성서지역발전회 공동회장, 달서소방서 성서지구대 대원, 재구 달서구(성서)향우회 회장, 성서공단2차택지개발보상추진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성서IC정체해소대책위원장으로서 성서IC에서 금호(이현)IC까지의 교통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약4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1차선도로 확장과 고속도로1차선을 시내1차선도로로 전환하는 성과를 냈다. 이 구간의 확장·개통으로 그동안 성서-이현간의 극심한 교통지체현상이 완화되는 결과를 가져와 지역민들의 이동성 향상에 기여 했다는데 조그마한 자부심을 가진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와룡산용테마공원개발은 일반인들의 관심과 협조 그리고 관련기관에서의 적극적인 참여와 추진을 부탁드린다. 와룡산 용龍 테마공원 개발의 추진이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진행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와룡산용테마공원개발에 대한 자치단체와 시민들의 인식이 제고되어야 한다. 또한 관계기관 와룡산 용의 날 지정, 여의주(용 테마) 마을 지정과 이를 통한 용 축제, 공원 개발 기본계획 수립이 신속하게 추진되기를 촉구한다. 먼 훗날 와룡산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공원, 세계적으로 유명한 용테마관광지로 개발되어 와룡산용테마공원이 대구가 관광도시가 되는데 일조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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