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미르·K스포츠재단 해산...신규 통합재단 설립

장혜원 / 기사승인 : 2016-09-30 16: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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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장혜원 기자] 전국경제인연합이 재단법인 '미르'와 '케이스포츠'를 해산시키고 문화·체육사업을 아우르는 문화체육재단의 신규 설립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경영효율성 제고 ▲책임성 확보 ▲사업역량 제고 ▲투명성 강화 등 4가지 기본취지 하에 문화체육재단 설립 방안을 발표했다.

전경련은 최근 두 재단의 운영 상황을 자체 진단한 결과, 사업 간에 공통 부분이 많고 분리 운영에 따른 각종 비효율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기존 재단을 해산하고 문화 및 체육을 아우르는 750억원 규모의 새로운 통합재단을 설립키로 했다.

전경련은 또 "통합 재단에 경제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책임성을 확보하고 현재 전경련 회관이 있는 서울 여의도 인근 지역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신설 재단은 백화점식 사업의 선택과 집중, 중복 성격을 띠는 사업의 단일화 등으로 추진 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명망 있는 문화·체육계 인사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전문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년 상·하반기에 외부 회계법인을 통한 경영감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논란이 된 이사 선임 등에 대해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단체들로부터 이사 후보를 추천받아 선임하는 등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르와 K스포츠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한류 문화와 스포츠를 통해 창조경제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차례로 출범했다.

미르 재단에는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16개 주요 그룹에서 486억원을, K스포츠 재단에는 19개 그룹에서 288억원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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