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수사 본격 시작

김청현 기자 / 기사승인 : 2016-10-10 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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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청현 기자] 청와대 비선실세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한웅재)는 오는 11일 오후 2시께 이 사건을 고발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 윤영대 대표를 불러 조사한다고 10일 밝혔다.
윤 대표는 지난달 29일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모금 의혹과 관련해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배임)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모두 800억원대 자금을 이들 재단에 출연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각 기업 대표 등 70여명도 함께 고발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설립과 운영 과정 전반에 걸쳐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들이 불거진 상태다.
이 과정에서 안 수석과 최씨가 재단 설립 기금 모금 과정과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대표는 고발장을 통해 "안 수석이 전경련에 요구해 모금한 사실, 최씨가 K스포츠 재단 인사에 관여한 사실이 명백하다"며 "기업 대표들이 노동개혁 5대 법안의 제·개정 등을 위해 이들 재단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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