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박탈당하나?

선초롱 / 기사승인 : 2016-10-18 16: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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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선초롱 기자] 얼마 전 가습기살균제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이마트가 그 여파로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제도에서 박탈될 위기에 놓였다. 여론은 물론 지난 4일 있었던 국회 가습기살균제 특위에서 이마트의 CCM 마크 사용에 대해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말 인증심의원회를 열어 CCM 인증 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국회 가습기살균제 특위는 이마트가 파문을 일으키고도 CCM 마크를 사용하는 점을 문제 삼았다. 당시 특위 소속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위는 공정위에 이마트의 CCM 인증 적격 여부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한 상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공정위는 이마트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다고 판단, CCM 인증 취소여부를 결정하는 인증심의위원회를 이달 말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 CCM(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엠블렘

문제가 된 CCM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인증 제도로 제품, 광고, 기업 홍보 등에 유용하게 쓰이는 정부 공식 인증이다. 그러나 인증 부여 후 공정위와 소비자원의 관리 감독이 소홀했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고, 법 위반에도 인증을 취소한 선례가 전혀 없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만약 이번 인증심의위원회에서 이마트가 CCM 인증을 취소당한다면, CCM 인증을 강제 박탈당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그러나 이마트의 CCM 인증 만료기한이 올해 12월 31일이라는 점에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 측은 “CCM 인증과 관련된 내용을 공정위로부터 전달받지 않았기 때문에 답변이 어렵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마트는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을 원료로 하는 가습기 살균제인 ‘이마트(이플러스) 가습기 살균제’를 2006~2011년 판매했다. 해당 제품을 사용해 1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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