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신촌숲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오픈 수요자 인산인해

박은미 / 기사승인 : 2016-10-21 13: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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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 문을 연 신수1구역 재개발단지 '신촌숲 아이파크' 분양현장. 모델하우스는 아파트가 실제 들어서는 현장에 자리한다. . (사진제공=뉴시스)

[일요주간=박은미 기자] 14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신촌숲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첫날인 이날 1만3000여명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신촌에는 '신촌숲 아이파크'와 '신촌 그랑자이'가 분양격돌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신촌 그랑자이'가 오픈 전날 분양승인 문제로 급히 일정을 연기하면서 두 곳에 분산될 것으로 예상됐던 인파가 '신촌숲 아이파크'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40대 중반 김미영씨는 "신촌번화가와 가까우면서도 주거 밀집지에 자리해 거주하기 좋을 것 같아 '신촌 그랑자이'와 '신촌숲 아이파크' 모두 눈여겨보고 있었다"며 "이번 주말 두곳을 모두 비교한 뒤 청약을 넣을 예정이었는데 자이 분양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어쩔수 없이 우선 '신촌숲 아이파크'에 청약을 넣으려 한다"고 말했다.

두 단지는 한강 이북에서는 모두 광화문과 용산, 여의도, 상암 등 주요 도심까지 접근성이 좋은 신촌 일대에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라는 점에서 분양 전부터 이미 주목받았다. 특히 대형브랜드인 '자이'와 '아이파크'가 같은날 모델하우스 오픈이 예정돼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두 단지는 서울에서도 매매가 상승률이 높은 마포구, 그중에서도 교육시설과 편의시설이 밀집한 신촌권역에 들어선다. 특히 '신촌숲 아이파크'는 연대·서강대, '신촌 그랑자이'는 이대 번화가와 가깝다.

두 단지 모두 지하철 역세권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신촌 그랑자이'는 특히 2호선 이대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다. '신촌숲 아이파크' 역시 2호선 신촌역과 6호선 광흥창역, 경의선 서강대역 3개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촌 그랑자이'보다 서울 전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신촌숲 아이파크'는 1000가구 넘는 대규모 단지에다 재개발 단지 치고는 일반분양 물량이 많다. 1015가구 중 절반이 넘는 56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어서 좋은 동·호수 당첨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보다 규모가 큰 '신촌 그랑자이'(1248가구)는 일반분양 물량이 492가구로 더 적다.

또한 서강초와 창천초, 광성중, 창천중, 광성고 등 7개 초중고교 학교시설이 1㎞이내에 있고 서강대와 홍익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명문대와도 가까운데다 전체의 93%가 중소형으로 구성돼 젊은층 실수요도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이날 모델하우스에는 아이를 안고 온 30~40대 젊은 실수요도 곳곳에 띄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거주하고 있는 서민영씨는 "아이가 4살인데 초등학교는 서울로 보내고 싶어 서울에서 분양아파트를 찾던 중"이라며 "강남쪽은 가격이 부담돼 강북쪽, 그중에서도 번화한 마포구 신촌 일대를 눈여겨보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젊은층 수요가 구매하기에는 분양가는 비싼 편이다. 분양가는 전용 59㎡가 6억원대, 84㎡기준 7억원대다. 111㎡B 일부세대는 9억원이 넘고 137㎡는 12억5000만원에 책정됐다.

KB국민은행 시세 10월기준에 따르면 도로 하나 건너 있는 창전동 '창전 래미안'(97년 입주) 전용 59㎡는 평균 4억5250만원, 바로 인접한 신수동 '신촌삼익'(96년 입주) 59㎡은 평균 4억5250만원에 거래됐다.

'신촌숲 아이파크'는 서울 마포구 신수동 93-102번지 신수1구역에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 59~137㎡ 101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인근에는 '연트럴 파크'와 이어지는 경의선 숲길이 인접해 있는데다 와우산, 와우공원, 노고산과도 가깝고 단지 내에는 유럽풍 정원인 '제이드가든'이 조성돼 녹지가 풍부하다.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20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발표는 오는 26일, 계약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간 실시한다. 입주는 오는 2019년 8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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