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이명박·노무현 임기 중 돈 걷었다” 발언 논란

김청현 기자 / 기사승인 : 2016-11-21 13: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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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 보수단체 집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도 돈을 걷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MBC 방송 캡쳐

[일요주간=김청현 기자]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 역시 임기 중 돈을 걷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 주최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에서 임기 말이 되면 (대통령이) 다 돈을 걷었다"노무현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8000억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미소재단으로부터 2조원을 걷었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당시 돈을 이해찬 총리의 형과 이학영 전 의원이 걷었는데 기술을 좋게 해서 안 걸린 것이라며 “ 이 전 대통령도 미소재단으로부터 2조 원을 걷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말 미르재단 등을 만든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데 관리자가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전 대표는 즉각 반박했고 노무현 재단은 법적대응하기로 했다.
앞서 김 회장은 박 대통령을 둘러싼 성형시술 의혹과 관련해 대한민국 아줌마 가운데 보톡스 안한 사람이 얼마나 되냐”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산 바 있다.
한편 김 회장은 과거 미국 거주 시절 박정희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한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의 증언록인 '김형욱 회고록'을 집필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198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민회의 총재이던 시절 특별보좌역으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으며, 고향인 순천을 지역구에서 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5·16·17대 대선에서 김대중, 노무현 후보 등의 홍보본부장을 맡아 활약했지만 18대 대선 과정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 캠프에서 기획조정특보로 일한 뒤 박 대통령이 당선되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2월에 자유총연맹 본부 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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